11월 10일 (화) 마가복음 3장 20~35절 [하나님 나라의 가족들]

20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21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23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25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26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느니라

27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29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

30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

31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32 무리가 예수를 둘러 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33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34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1) 도움말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29절): 이 말씀은 서기관이 예수님께서 바알세불의 힘으로 능력을 행하시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즉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통치를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적대하는 자들(서기관처럼)에게 경고하시는 것이지 그분을 따르는 자들(제자들 또는 성도들)에게 경고 하시는 것이 아니다. 참고로 ‘성령을 모독하다’라는 것은 성령을 통해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고 거부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2) 해설

예수님께서는 몰려드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식사조차 제대로 하실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예수님의 사역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관심이 집중될수록 이를 시기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더욱 노골적으로 예수님을 공격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능력을 행하시는 것이라고 폄하합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가족들조차 예수님께서 미치셨다며 끌어내려고 합니다. 이렇듯 예수님을 적대하는 자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자들은 마지막 날에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자들은 모두 예수님의 가족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과 가족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곧 은혜이자 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