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인사말
ACTS29 서울제일교회 행전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이루는 교회
교우들의 삶 속에 하나님 사랑의 빛이 더욱 밝게 비치기를 기도합니다. 교우님들이 지혜와 계시의 정신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소망이 무엇이며,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어떠하며,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을 알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성령으로 말미암아 속사람이 강건하게 되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그 사랑이 얼마나 큼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도행전은 우리가 계속 써 내려가야 합니다. 사도행전 제일 끝을 보면, 끝이 이상하게 마무리됩니다. 바울이 그토록 원하던 로마에 갔으면 로마에서 활발히 전도하는 것으로 끝나야 하는데, 흐지부지 끝나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사도행전 전체적으로 봐서도 베드로가 초반에 열심히 등장하더니 슬그머니 사라지고, 바울이 등장하더니 바울마저도 로마에서의 활약은 언급되지 않은 채 슬그머니 사라지고 끝나 버립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사도행전은 베드로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고 바울에 관한 이야기도, 스데반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땅끝으로 가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나라가 베드로를 중심한 12사도들의 복음 전파로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로 복음이 확장되고, 안디옥교회가 등장하여 이방선교가 시작되고 또 바울을 중심으로 이방의 끝인 로마로 가는 것으로 전편이 끝이 나고, 이제 그 후편이 남아져 있습니다. 하나님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작품에 필요한 사람을 사용하시고 계속적으로 다음 사람을 사용하면서 그 나라를 이어가게 하십니다. 결국 “사도행전”이라는 영화의 주제는 하나님나라이고, 그 감독은 성령이고, 주연은 베드로, 스데반, 바울 그리고 우리 교회, 나입니다.
그럼, 우리 교회, 나의 사도행전은 몇 장일까요? 내가 주연을 맡을 극본은 몇 장일까요? 우리교회는 사도행전 몇 장을 쓰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는 상관없이 나의 일에 매달려 있어 늘 울고불고 하며 그런 문제로만 하나님께 신앙생활하지 않습니까? 사도행전, 성령행전이 아니라 ‘나의 행전’만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도행전을 이어갑시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도행전 29장, 30장을 써 내려갑시다. 우리 교회에게 주어진 서울제일행전을 써 내려갑시다!!!
사도행전을 써 내려가기 위해선 먼저 교인들에게 필요한 덕목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교인들에게 그 위에 하나 더 붙여 믿음에 역사를, 소망에 인내를, 사랑에 수고를 강조합니다.
먼저 믿음엔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믿음에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초신자들은 믿음 자체가 중요하지만, 기성신자는 믿음에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역사가 없는 교리적인 수준에만 머무르면 안됩니다. 믿음에 많은 역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두번째로 사랑에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사랑이 말로만 사랑이 되면 안됩니다. 수고가 있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수고, 섬김이 있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수고를 뜻하는 헬라어 ‘코포스’는 헌신의 고생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사랑은 수고이며 노력입니다. 사랑은 땀이며 피며 눈물입니다.
세 번째로 소망에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소망은 인내가 없으면 약해집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소망, 천국에 대한 소망은 끝까지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반드시 재림한다는 소망, 천국이 지금도 존재하고, 우리가 천국에 들어간다는 소망이 우리가 조금 힘들고 시련이 있고, 또 의심이 있다 할지라도 끝까지 인내하면서 확신할 때 우리의 신앙은 굳건히 설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정하신 때에 반드시 그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소망을 가지시되 인내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세가지 덕목을 가지고, 사도행전을 써 내려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셨던 사역을 해 나가야 합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느니라”(마9장 35절)
주님이 강조하신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가르치는 교회로선, 공예배를 강조합니다. 예전을 중시하며 특별히 한 달에 한 번은 성찬식을 거행합니다. 이때는 주일학교, 중고등부도 함께 하는 온가족예배가 됩니다. 교육을 강조하여 전교인이 창세기부터 함께 공부하며 나눔을 가집니다. 수요예배는 신앙강좌를 중심으로 신학과 사조에 대한 교육을 실시합니다.
전파하는 교회로선, 전도와 봉사를 강조합니다. 매주 화,목,토 노방전도를 계속적으로 실시하며, 새가족양육과 전도회 활성화를 꾀합니다. 봉사를 위해서는, 성탄절 헌금 및 경상비 10%를 약자와 이웃을 위해서 사용합니다. 각 전도회 및 기관별로 교회 및 이웃을 섬기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치유하는 교회로선, 나눔과 목양을 강조합니다. 오후예배는 코이노니아 나눔위주로 전 성도들의 찬양, 나눔을 통해서 코이노니아를 활성화합니다. 셀모임을 사랑방모임으로 확장하여 소그룹 공동체의 소통과 중보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매일의 큐티를 강조하며, 설교 및 소그룹공동체와 연계를 꾀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큐티 및 성경필사를 전교회적으로 나눔을 가지며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