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문

14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15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

16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17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18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

19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20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21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2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2) 묵상

예수께 수종 들더라(15절)

베드로의 장모의 병이 완전히 나았음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그녀는 즉시 병상에서 일어나 예수님을 섬겼다.

저물매(16절)

안식일은 일몰(보통 저녁 6시 무렵)과 함께 끝난다. 장로들의 전승에 따르면, 유대인은 안식일에 짐을 나르거나 1.1킬로미터 이상을 여행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해가 진 후에 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던 것이다. 태양이 아직 지고 있을 때 행동을 시작했다는 사실은 그들의 간절함을 보여 준다.

죽은 자들이.... 장사하게 하고(22절)

영적으로 죽은 자가 육적으로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라는 뜻이다. 유대인은 자녀가 부모를 장사 지내야 할 의무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께 완전히 헌신하기를 요구하신다. 제자도를 철저히 요구하신다.

*해설

예수님께서는 병과 귀신들림으로 괴로움을 당하는 이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사역을 통해 그분께서 오래전 구약에서 예언되었던 ‘메시아’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그분을 따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진정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기대와 달리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그 분의 제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은 신자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끝까지 그분께서 가신 길을 따라 걸어가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