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0일 (목) QT / (막 11: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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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0-12-10 04:57 조회2,9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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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목) 마가복음 11장 27~33절 [진실을 왜곡하는 두려움]
27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28 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31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니
32 그러면 사람으로부터라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하는지라
33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1) 도움말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하는지라(32절):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의 권위를 되물으심으로써 공회의 질문에 답하신다. 만일 공회가 세례 요한의 권위를 인정한다면, 예수님의 권위도 인정해야 한다. 반대로 세례 요한의 권위를 부정한다면, 예수님의 권위도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세례 요한에 대한 백성들의 지지를 알기에, 세례 요한의 권위를 부정할 수 없었다. 두려움이 가득한 그들로서는 무거운 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2) 해설
종교지도자들의 관심은 오로지 예루살렘 성전을 기반으로 한 권력이었습니다. 그 권력을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지배당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진실을 왜곡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권위’에 대해 물었지만, 처음부터 ‘권위’ 자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없었습니다. 이는 ‘세례 요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 스스로 영광의 무게를 짊어진 자들이라고 자부했지만, 그들은 너무나 가벼운 겁쟁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앞에 서 계신 예수님께서는 너무나 묵직한 분이셨습니다.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으셨기에 그러하셨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내면을 잠식했던 두려움은 오늘날 우리에게서도 작동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면서도 그 진실에 인생을 걸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무게 아래서 진실에 인생을 거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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