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4일 (목) QT / (막 14:66-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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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0-12-24 05:00 조회2,9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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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목) 마가복음 14장 66절~15장 5절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66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67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68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69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되
70 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15: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 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1) 도움말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70절): 예수님 당시의 갈릴리는 격변의 장소였다. 독립운동과 저항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났고 무력시위가 있었다. 따라서 갈릴리 사람이라는 말은 정치적으로 엮기 좋은 조롱이었다.
빌라도에게 넘겨주니(1절): 산헤드린 공회는 사형권이 없었으므로 제사장들은 로마 총독 빌라도의 법정에 예수님을 넘긴다. 예수님을 정치범으로 엮기 위해서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2절): 빌라도가 한 이 질문은 예수님을 로마의 반역자로 몰아 십자가형을 구형하기에 딱 좋은 질문이다. 로마제국은 자신이 원하는 황제를 세우거나 총독을 파견하여 점령지를 다스렸기 때문이다.
2) 해설
믿었던 베드로조차 처절하게 무너지는 장면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그는 함께 죽을지언정 배반하지 않겠다고 단언하였지만, 여종의 한마디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베드로를 통해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 그리고 십자가의 형벌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의 부인이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반영한다면,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행태는 인간이 얼마나 악한지를 보여 줍니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모르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잘못된 것을 지나치게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아집과 권력욕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아들을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 모든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침묵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정의로우신 하나님만 의지하셨습니다. 진리는 결국 승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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