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월) 마가복음 14장 12~26절 [유월절 식사를 제정하시다]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6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가니라

1) 도움말

유월절 음식(12절): 출애굽기 12장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에 가족 단위로 양이나 염소를 잡고,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구원의 은혜를 기념한다.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13절): 모든 상황과 일을 아시는 주님의 섭리를 표현해 주는 단락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신다.

2) 해설

이스라엘 백성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특별한 식사를 합니다. 그들은 양을 잡고, 무교병(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을 함께 먹습니다. 양의 피는 그들의 구원을 상징하고, 무교병과 쓴 나물은 애굽에서의 고통스러운 노예생활을 상징합니다. 이 식사는 그들의 구원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장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께서 유월절의 식사를 새롭게 제정하십니다. 빵과 포도주를 통해 이스라엘 뿐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의 기념 식사를 제정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그분 자신께서 유월절의 어린양으로서, 자신의 피와 몸을 통해 이루실 구원을 알리십니다. 이후 이 식사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 됩니다. 성도들은 함께 모여 식사하면서 예수님의 구원의 은총을 기억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성찬식을 통해 예수님의 구원을 기억할 뿐 아니라, 같이 식사함으로써 서로가 한 가족임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