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월요일 (누가복음 6장 39~49절)

39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아니하겠느냐

40 제자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나 무릇 온전하게 된 자는 그 선생과 같으리라

41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

43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45 선한 사람 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46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47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48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49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

[해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실제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관념이나 논리가 아닙니다. 일반적인 마음가짐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를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신앙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쉽게 평가하며 더 나아가서 그 사람을 정죄하곤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태도를 경고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단순히 그 분을 ‘주여’라고 부르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정말로 ‘주님’이시라면 그분께 순종하는 삶이 실제로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면서 그 고백에 걸맞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 또한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못하는 못된 나무인 것입니다.

[도움말]

•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42절):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과 연결된다. 다른 이들을 심판의 자리에 올려놓고 그들을 정죄하는 모습을 말한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모습이 사랑이 없는 위선적인 신앙인의 태도라고 말씀하신다.

•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46절): 여기에 나타나는 “주”라는 호칭은 누가의 기록(누가복음, 사도행전)을 고려할 때, 단순히 높은 계급의 주인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권위에 계신 예수님께 대한 특별한 호칭으로 이해해야 한다.(행 2장 36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