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8일 (목) QT / (눅 5: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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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2-18 04:56 조회3,1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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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목요일 (누가복음 5장 27~39절)
27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28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
29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아 있는지라
30 바리새인과 그들의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3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32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 시키러 왔노라
33 그들이 예수께 말하되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
3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냐
35 그러나 그 날에 이르러 그들이 신랑을 빼앗기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36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3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해설]
유대인들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준점은 세리와 죄인에 대한 태도였습니다. 구원의 초림과 심판의 재림이라는 구원역사를 이해하지 못한 유대인들은 구원과 심판이 모두 즉각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세리와 죄인은 가족이 될 수 없는 경멸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관점을 가지고 계신 예수님께 세리와 죄인이 장차 가족이 될 긍휼과 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죄인들의 손을 뿌리쳤지만, 예수님께서는 세리의 손을 맞으셨습니다.
그 결과 유대인들은 여전히 갈등과 증오로 얼룩진 과거의 슬픔 가운데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다가올 새 시대의 여명 속에서 즐거워하셨습니다.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 있지만 양립할 수 없는 두 성격의 삶입니다.
[도움말]
•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30절): 유대인들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가 즉각적인 구원과 심판을 초래한다고 믿었다. 구원의 대상은 율법을 잘 지키는 유대인들이며, 심판의 대상은 율법이 없는 이방인 혹은 율법대로 살지 않는 세리나 죄인들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세리 혹은 죄인들과 더불어 식사하는 예수님을 유대인들은 그리스도로 인정하기 어려웠다. 유대인들에게 세리와 죄인들은 그저 심판의 대상이었지만, 예수님께는 구원과 회개의 대상이었다. 이런 생각의 차이는 이후 지속적인 갈등의 씨앗이 되었다.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38절): 여전히 과거에 머물고 있었던 바리새인들은 과거를 애도하며, 일주일에 두 차례 금식을 하라고 가르쳤다. 그러나 새 시대를 선포하신 예수님께서는 즐거워하며 먹고 마셨다. 과거에 머물고 있는 율법주의와 새 시대를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양립할 수 없다. 39절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고 있는 유대인들에 대한 풍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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