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3일 (토) QT / (눅 4:14-30)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2-13 05:00 조회3,28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2월 13일 토요일 (누가복음 4장 14~30절)
14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15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22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24 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26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27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
28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 나서
29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30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해설]
주후 1세기의 유대는 폭력과 억압, 거짓이 일상적이었던 곳입니다. 정치경제적으로는 로마제국이 식민지 유대의 백성들을 수탈했으며, 종교문화적으로는 종교지도자들이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무거운 규정을 백성들에게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모든 백성들의 마음에 도사린 탐욕이었습니다. 탐욕의 종이 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자신들의 종으로 삼았습니다. ‘종이 되고, 종을 삼는’ 악순환이 일상적이었습니다.
바로 그 세상에 예수님께서 ‘주의 은혜의 해(희년)’를 선포하셨습니다. 구약이 그토록 갈망했던 약속이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예수님 안에서 가난과 억압을 잉태하던 탐욕이 무너질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의 눈을 가리던 거짓이 벗겨질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진정한 자유의 근원입니다.
[도움말]
•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16절): 회당예배는 기도와 율법서와 선지서 낭독과 설교로 이루어졌고,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은 누구든지 설교자로 초대될 수 있었다.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18절):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61장 1~2절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사역이 지닌 의미를 밝히셨다. 성령이 비둘기 같이 예수님께 임하신 사건(3장 22절)은 이사야를 통해 주신 약속의 현재적 성취이다. 이 약속의 핵심은 ‘주의 은혜의 해’인데, 이는 구약의 희년을 의미한다(레 25장 10절). 희년은 출애굽의 가치를 집대성한 절기이며, 종이 되지 않고 종을 삼지도 않는 자유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61장 1절부터 2절을 언급하시면서 후반부에 있는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셨다. 유대인들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더불어 즉각적인 은혜와 보복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보복은 예수님의 재림 시에 일어날 사건이다. 이런 생각의 차이 때문에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박해하게 된다(29절).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