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수요일 (누가복음 22장 24~38절)

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35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38 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해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을 통해 자신이 걸어갈 유월절의 어린 양의 길을 암시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아직도 예수님을 정치적 지도자로 여기고, 그 아래에서 누가 더 큰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를 다투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 이후로 베드로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큰 어려움과 환란이 닥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겉옷을 팔아서 검을 사라고 하십니다. 물론 이 검은 폭력과 무력이 아니라 곧 있을 사탄의 공격에 대비하여 영적인 검, 말씀의 검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도 그 어떤 무기보다 영적인 무기를 소유해야 합니다.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때로부터 오늘까지 치열한 영적 전쟁은 계속되고 있음을 잊지 말고 영적 전신갑주를 준비하고 싸워야 합니다.

[도움말]

•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31절):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에게 사탄의 격렬한 공격이 있을 것임을 예고하신다.

•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36절): 다가올 영적 전투를 준비하는 것으로 영적으로 무장할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문자적인 검으로 이해할 수도 있으나 이는 여행 때 자기 방어를 위한 용도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힘으로 확장하는 것을 금지하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