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수요일 (누가복음 16장 10~18절)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 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16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 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17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18 무릇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림당한 여자에게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해설]

청지기 비유(1~9절)에 이어 청지기가 가져야 할 태도와 정신을 이야기합니다. 청지기가 작은 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를 보면 더 큰 것을 어떻게 대하는지도 나타날 것입니다. 재물을 형편없이 대한다면 더 크고 가치 있는 일을 맡을 수 없을 것 입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자기 자신의 일 또한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 수 없고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겨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은 위선적인 삶과 태도로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며, 특별히 결혼과 관련된 율법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드러내시고 경고하십니다.

[도움말]

• 불의한 재물(11절): 부도적하고 부정직한 재물이라기보다는 세속적인 재물을 의미한다.

• 집 하인이 ……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13절): 하인이 두 주인에게 충성할 수 없듯이 성도는 두 주인(하나님과 재물)을 섬길 수 없다. 하나님만이 섬김의 대상이시다.

• 스스로 옳다 하는(15절): 스스로 자신이 올바르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행위를 말한다.

• 율법과 선지자는 …… 그리로 침입하느니라(16절): 율법과 예언은 요한의 때까지 지배했고, 이제 하나님 나라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고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 율법의 한 획이 …… 없어짐이 쉬우니라(17절): 율법과 선지자의 시대가 끝이 나고, 하나님 나라의 새 시대가 나타났다. 그렇다고 해서 율법이 소용없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율법이 완성되며 더 온전한 율법의 실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