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1일 (화) QT / (요 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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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6-01 05:02 조회3,2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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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화요일 (요한복음 7장 10~24절)
두려움으로 얼룩진 성전
10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에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은밀히 가시니라
11 명절중에 유대인들이 예수를 찾으면서 그가 어디 있느냐 하고
12 예수에 대하여 무리 중에서 수군거림이 많아 어떤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무리를 미혹한다 하나
13 그러나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므로 드러나게 그에 대하여 말하는 자가 없더라
예수님의 참된 권위
14 이미 명절의 중간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사 가르치시니
15 유대인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 하니
1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18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율법의 본질은 공의입니다
19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20 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
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23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24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
[해설]
10~13절: 예수님께서는 욕망어린 형제들의 권면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끄심을 받아 ‘은밀히(10절)’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당시 초막절의 성전을 가득 채운 것은 사람에 대한 ‘두려움(13절)’이었다. 하나님 없는 성전에서 사람이 주인 노릇을 한다.
14~18절: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는 담대하게 가르치셨다(14절). 유대인들은 그들이 두려워했던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예수님의 권위 에 대해 질문한다. 예수님의 권위는 공식적인 훈련이 아니라(15절),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에서 얻은 권위이다(17절). 참된 권위의 증거는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높임에 있다(18절)(『IVP 성경주석 신약』, 280쪽).
19~24절: 율법이 살인을 금하는 데도(출 20:13),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19절). 율법의 껍데기만 있고, 그 본질인 공의를 상실했기 때문이다(24절). 안식일에도 할례를 행했던 이들이 안식일에 전신을 치유하신 예수님은 배척한다(요 5:18).
[묵상]
가장 종교적인 이들이 가장 세속적이며, 선한 율법이 살인의 도구가 되는 역설이 발생합니다. 스스로를 높이며, 자기 영광을 추구하는 거짓 권력 때문입니다. 권력의 중심은 자기 자신이며, 권력의 무기는 ‘죽이겠다’는 협박과 두려움입니다. 그러한 권력에 물든 성전에 예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권력은 온 힘을 다해 예수님을 지배하려 했지만, 끝내 예수님을 지배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놀라운 가르침에서(15절) 사람들은 권력 이상의 무엇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자신보다 하나님을 높이고 고 백과 삶이 일치하는 공의롭고 신실한 ‘권위’였습니다.
겸손은 교만을 무너뜨리고, 진실은 거짓을 폭로합니다. 우리가 매일 묵상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가장 날카로운 검입니다(히 4:12). 날카로운 검은 권력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흉기이지만, 권위를 고백하는 사람들에게는 사람을 살리는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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