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토요일 (요한복음 6장 60~71절)

믿지 않는 자

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1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 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믿는 자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7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71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해설]

60~65절: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했던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만 이해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배를 채우는 것과 같은 육적인 관심만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희생적인 죽음을 통해 생명을 얻게 된다는 영적인 비밀을 깨닫지 못했다(권해생, 『요한복음』, 203쪽). 이러한 영적인 비밀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믿음으로만 깨달을 수 있다(Calvin, Commentary, 1:274).

66~71절: 생명의 떡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나갔다. 그러나 베드로를 비롯한 열두 제자들은 육적인 욕심 때문이 아니라 영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예수님을 따랐다. 제자들의 이런 믿음은 예수님의 택하심 덕분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열둘 가운데에서도 예수님을 팔아넘길 자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그마저도 다 아신다.

[묵상]

제자라고 해서 다 같은 제자가 아닙니다. 오늘 말씀에는 세 종류의 제자가 나타납니다(권해생, 『요한복음』, 210~211쪽). 먼저 생명의 떡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는 예수님을 떠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저 눈에 보이는 것, 배부른 것과 같은 물질적이고 육적인 유익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예수님의 희생적인 죽음을 통해 영생을 얻는다는 영적인 비밀을 깨닫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오직 성령님께서 행하시는 일로, 성령님께서는 예수님께서 택하신 자들에게 믿음을 주셔 서 이러한 비밀을 믿고 깨달을 수 있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들만이 참되게 예수님을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열두 제자가 그러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속에도 거짓된 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룟 유다입니다. 그는 당장은 예수님을 떠나지 않았지만, 결국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아넘깁니다. 당신은 어떤 제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