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금요일 (요한복음 6장 41~59절)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
41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 하시므로 유대인들이 예수에 대하여 수군거려
42 이르되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느냐
4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45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46 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50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인자의 살, 인자의 피
52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이르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59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해설]
 
41~51절: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부모를 알기 때문에 수군거린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54장 13절을 인용하시면서 그들이 자신을 믿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의 조상들 역시 과거 만나를 먹고도 하나님을 거역하므로 말미암아 징계를 받았었다.

52~59절: 세상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살을 주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그분의 희생적인 죽음이 암시되어 있다(Calvin, Commentary, 1:263).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것은 믿음으로 예수님의 희생적인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권해생, 『요한복음』, 199~200쪽). 그런 자에게 생명이 약속된다.

[묵상]

오병이어 사건을 경험한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기적적으로 나누어 주신 떡과 물고기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님을 거절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아니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듣고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하나님을 거역하다가 죽은 그들의 조상들과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살이 찢기도록 내어주시고, 피를 흘리시는 희생적인 죽음을 통해서 생명의 떡이 되실 것입니다. 믿음으로 이러한 예수님의 희생적인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믿는 자는 마지막 날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믿는 자의 죽음이 되고, 예수님의 부활이 믿는 자의 부활이 되는 것입니다(권해생, 『요한복음』, 2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