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24일 (월) QT / (요 6:1-15)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5-24 04:57 조회3,19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5월 24일 월요일 (요한복음 6장 1~15절)
오병이어와 유월절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믿음을 시험하시는 예수님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그 선지자이신 예수님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해설]
1~4절: 유월절은 애굽의 속박에서 해방된 것을 기억하는 절기이다.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신 것(3절)은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간 것을 연상 시킨다. 오병이어 사건을 경험한 유대인들은 로마의 속박에서 해방될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Hendriksen, John , 1:219).
5~9절: 예수님의 질문에 빌립은 현실적으로 답하고, 안드레는 한 아이를 데려온다. 제자들과 달리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하시려는 일을 분명하게 아신다.
10~15절: 열두 바구니는 풍성함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상징한다. 예수님 안에서 유월절의 의미가 성취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공급하심이 이루어진다(권해생, 『요한복음』, 189~190쪽).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구약에 예언된 그 선지자라는 사실을 깨닫고(신 18:15~19) 그분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자리를 피하신다. 그분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요 18:36).
[묵상]
오병이어 사건은 사복음서 모두에 기록되어 있지만, 요한복음에서만 유월절과의 관계를 밝힙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 무렵에 오병이어의 표적을 행하신 의도가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이스라엘을 자유롭게 하신 것처럼, 이제 예수님께서 죄와 사망의 속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자유롭게 하실 것입니다. 출애굽 이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먹을 것을 공급하셨습니다. 이제는 예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인도하시고 공급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임금이십니다. 떡과 물고기를 먹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정체성을 세속적인 욕망 속에서 이해하고 그분을 임금으로 세우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자리를 피하심으로써 그들의 세속적인 구원 이해를 거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그들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예수님의 왕권은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