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8일 (토) QT / (요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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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5-08 04:55 조회3,1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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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토요일 (요한복음 2장 1~12절)
가나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 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표적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12 그 후에 예수께서 그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셨으나 거기에 여러 날 계시지는 아니하시니라
[해설]
1~10절: 가나의 혼인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습니다.”라고 말씀하신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때’는 예수님께서 영광을 얻으시는 때를 의미한다. 따라서 마리아가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의 영광을 드러내시길 요청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영광은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아직 그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콜린 G. 크루즈. 『요한복음』, 137~138쪽).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다.
11, 12절: 이 사건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표시로서의 기적이기 때문에 표적이다. 이 일이 그저 신기한 놀라운 일 정도가 아니라 표적이었기 때문에 제자들은 표적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예수님을 믿게 된다.
[묵상]
오래 전이지만 1980년대에 ‘유리 겔라’라는 초능력을 지닌 사람이 있었습니다. 비록 나중에 그의 초능력은 마술사의 속임수였음이 밝혀졌지만,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기적처럼 여기며 신기하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기적을 본 사람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하지 그 사람을 믿고 따르며 섬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고 예수님을 믿습니다. 구약에서는 메시아의 시대를 포도주가 풍성한 잔치의 시대처럼 묘사합니다(사 25:6).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혼인 잔치를 포도주로 풍성하게 하신 것을 보고, 예수님을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로 믿은 것입니다. 우리 또한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을 신비한 능력을 행하시는 분 정도로 바라보아선 안 됩니다. 그보다 자기 백성에게 풍성한 기쁨의 잔치를 베푸시는 메시아이심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며 섬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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