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8일 (수) QT / (눅 2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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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4-28 05:02 조회3,2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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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수요일 (누가복음 24장 1~12절)
1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3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4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7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8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9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
10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알리니라)
11 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12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들여다 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해설]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빈 무덤은 오만한 인류가 직면한 신비였습니다. 이를 해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초대교회가 만든 거짓이라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이들은 예수님이 잠시 기절하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빈 무덤의 깊고 너른 공간을 채우기에는 언제나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빈 무덤 앞에서 자신의 무지와 한계를 정직하게 인정하는 이들은 빈 무덤에서 들려오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 말씀이 빈 무덤이 던진 신비를 해명하고, 무덤의 빈 공간을 충만하게 채웠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그냥 빈 무덤이지만, 우리에게는 말씀으로 가득한 공간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라지신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바로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도움말]
•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4절): 2절과 3절에 나타난 사건은 모든 사람을 당혹스럽게 한다. 적어도 두 가지 측면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초대교회가 만들어낸 거짓이 아니다. 첫째, 1절부터 12절까지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의 반응은 당혹스러움, 회의감, 놀라움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둘째, 초대교회가 예수님의 부활을 지어내었다면, 첫 증인으로 여성들을 제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교회가 부활사건을 만든 것이 아니라 부활사건이 교회를 만들었다.
• 두 사람이 이르되(5절): 사람처럼 보이는 두 천사의 등장은 증언의 신뢰성을 담보한다(신 19장 15절). 또한 두 천사의 존재는 성막의 속죄소를 연상케 한다(출 25장 18절). 죽음과 저주의 상징이었던 무덤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곳으로 변했다.
•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6절): 빈 무덤이 던진 난제를 해명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7절) 밖에 없다. 말씀을 기억했던 여인들이 증인이 되었다(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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