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10일 (목) QT / (요 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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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6-10 05:05 조회3,1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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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목요일 (요한복음 8장 48~59절)
엇갈리는 경멸과 찬사
48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4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50 나는 내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나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시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유대인
51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52 유대인들이 이르되 지금 네가 귀신 들린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과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네 말은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하니
53 너는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크냐 또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5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 것도 아니거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55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되 나는 아노니 만일 내가 알지 못한다 하면 나도 너희 같이 거짓말쟁이가 되리라 나는 그를 알고 또 그의 말씀을 지키노라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무지가 낳은 역설
57 유대인들이 이르되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59 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께서 숨어 성전에서 나가시니라
[해설]
48~50절: 분노한 유대인들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추한 이름으로 예수님을 불렀다(48절). ‘사마리아 사람’은 혐오의 대상이었고(요 4:19), ‘귀신이 들렸다’는 말은 ‘네가 미쳤다’는 욕설이었다(요 10:20).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영광을 구하신다(50절).
51~56절: 경멸의 배후에는 깊은 무지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두려움 아래 있는 ‘죽음’을 말씀하시지만(51절), 유대인들은 그저 육체의 죽 음만을 생각한다(52절). 하나님을 안다면서, 그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리시는 예수님은 모른다(54절). 아브라함을 조상이라 부르면서, 그의 소망은 모른다(56절). 여기서 아브라함이 보았던 “나의 때”(56절)란 약속(창 12:1~3)이 이루어진 이삭의 탄생(창 21:2)과 생존(창 22:13)으로 볼 수 있다.
57~59절: “내가 있으니라”는 하나님만이 사용하시는 표현이다(요 8:24,28). 이를 신성 모독으로 여겨(레 24:16), 유대인들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
[묵상]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죽지 않는 것을 소망합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했고,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기를 갈망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모든 소망의 완성이 되십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자유 안에서만 죄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요 8:32). 예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성취이시며(갈 3:14), 하나님의 영광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고후 3:18). 따라서 유대인들은 그들의 소망의 완성을 눈앞에 두었으면서도, 오히려 그들의 소망을 죽이려 한 것입니다. 그들의 무지가 낳은 비극적인 역설입니다. 우리의 모든 소망은 예수님 안에서만 의미가 있습니다(살전 2:19). 예수님 없는 소망은 이웃을 해하는 욕망과 폭력일 뿐입니다(59절). 영원한 생명, 모든 언약의 완성, 참된 영광이신 예수님을 무엇보다 먼저 소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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