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1일 (목) QT / (요 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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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7-01 07:46 조회3,0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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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목요일 (요한복음 13장 12~20절)
서로 발을 씻어주라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해설]
12~17절: 고대사회에서 겸손은 약함의 표시였고, 섬김은 경멸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섬김을 제자의 가장 큰 덕목으로 제시하신 다. 이는 당대의 상식을 깨뜨리는 충격적인 가르침으로서 권위와 대인관계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교회사에서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14절)’은 제한된 의식으로 축소되었고, 종교개혁자들조차 이를 거부하며 세족식을 일상의 섬김으로 가르쳤다(박윤선, 『요한복음』, 416쪽).
18~20절: 옳은 것을 알고 행하는 것이 복이지만, 유다는 알고 있는 것을 행하지 않음으로 복을 거부했다.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시 41:9)”라는 표현은 매우 친근했던 자의 배신을 의미한다. 반면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알고 있는 바를 실천하신다. 예언의 성취는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가리킨다. 19절의 “내가 그인 줄”이라는 표현(헬, ‘에고 에이미’)은 출애굽기 3장 14절의 “스스로 있는 자”를 의미한다.
[묵상]
세상이 갈망하는 복은 이웃에게 섬김을 받고 타인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약탈당한 이웃 뿐 아니라 약탈하는 자신까지도 고통 가운데 있게 됩니다. 이웃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자는 자신의 사람다움도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겸손한 섬김에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17절). 섬김에 담긴 복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섬김 안에 있는 이들만이 진심으로 이웃을 섬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섬김을 통해 무한하신 하나님의 섬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발을 씻어 줌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전쟁을 중단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의 내면을 지배하는 탐욕과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겸손한 섬김은 자신과 이웃,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무한한 하나님의 섬김, 우리의 곁이 되는 이웃, 한 인격의 사람다움이 모두 섬김 속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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