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30일 (수) QT / (요 1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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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6-30 05:11 조회4,970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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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수요일 (요한복음 13장 1~11절)
끝까지 사랑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복음과 율법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지속적인 씻음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해설]
1~3절: ‘끝까지 사랑’은 요한복음의 후반부(13~21장)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13장은 ‘끝까지 사랑’의 실례이며, 14~17장은 이에 대한 가르침 과 기도이고, 18~21장은 수난과 부활, 제자들의 회복으로 ‘끝까지 사랑’을 확증한다. 예수님의 사랑이 가장 밝은 빛이라면(1절), 유다의 배신은 가장 깊은 어둠이다(2절). ‘끝까지 사랑’은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난다.
4~8절: 종이 식사 전에 손님의 발을 씻어주는 것은 유대인의 풍습이었다. 종이 없었기에, 예수님께서 식사 도중에 제자들의 발을 씻으셨다. 예수님의 행동은 제자들의 죄를 씻는 속죄이자, 제자들이 본받아야 할 본이다(박윤선, 『요한복음』, 414쪽). 예수님의 섬김에 우리가 믿어야 할 복음과 우리가 실천해야 할 율법이 모두 담겨 있다.
9~11절: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것이 단회적인 ‘목욕’이라면, 제자들이 자신의 발을 씻는 것은 지속적인 회개를 의미한다(10절). 회개는 사건이자 과정이다.
[묵상]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끝까지 사랑’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하나는 사람의 가장 더러운 치부를 거절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품으시는 것입니다. 굳이 발을 씻어주신 것은 당시 문화에서 발이 가장 더러운 부위였기 때문입니다. 발까지 씻으셨으니 더 이상 품지 못할 부분이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가룟 유다의 배신을 아셨음에도(2,11절), 모든 제자들의 발을 다 씻어주신 것입니다(5절). 이에 비해 끝까지 가지 못하는 우리의 사랑은 사랑할 만한 사람과 사랑하지 못할 사람을 나눕니다. 더구나 사랑할 만한 사람의 장점만을 사랑하려 합니다. 그런 우리의 사랑은 역설적으로 누군가에게 지독한 폭력이 됩니다. 그러나 끝까지 가는 예수님의 사랑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또한 한 사람의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그 사랑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인격은 영원한 쉼을 누리며, 공동체는 진정한 화평을 누립니다. 끝까지 가는 사랑만이 나와 우리, 모든 피조물의 진정한 복음인 까닭입니다.
댓글목록
김명숙님의 댓글
김명숙 작성일
아멘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을 사랑하며 의지하게 하소서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품게하소서
5천번을 넘게 새 살을 돋게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건선을 낫게하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살게하옵소서
복음의 능력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