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월요일 (요한복음 8장 21~30절)

삶과 죽음을 가르는 지식

21 다시 이르시되 내가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22 유대인들이 이르되 그가 말하기를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하니 그가 자결하려는가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 서 죽으리라

네가 누구냐?

2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누구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

26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말하고 판단할 것이 많으나 나를 보내신 이가 참되시매 내가 그에게 들은 그것을 세상에 말하노라 하시되

27 그들은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더라

28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29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30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사람이 믿더라

[해설]

21~24절: 하나님은 예수님의 과거이며 미래이다(21절). 따라서 예수님을 알아야 하나님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다(요 17:3). 21~24절은 예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세상에 속하여 아래로부터 난 자들은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고, 따라서 자신의 죄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다(21,24절). 오직 위로부터 다시 태어난 이들만이 예수님을 알 수 있다(요 3:3). 예수님에 대한 지식에 영원한 삶과 죽음이 달려있다.

25~30절: 예수님의 경고를 들은 유대인들은 예수님 의 정체에 대하여 묻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이에 관해 말씀하셨다(요 5:18). “내가 그인 줄(28절)”로 번역된 헬라어 ‘에고 에이 미(영어로는 I am)’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소개하시는 독특한 방식이다(출 3:14, ‘스스로 있는 자’).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며, 하나님과 함께 일하신다(29절). “인자를 든 후(28절)”, 즉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이 이를 입증할 것이다.

[묵상]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초막절 ‘물의 의식’을 배경으로 ‘생수의 근원’(요 7:37)임을, ‘빛의 예식’을 배경으로 ‘세상의 빛’(요 8:12)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종교 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은 예수님에 대해 시큰둥합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비웃음으로 넘어가려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위험한 것인지 거듭 강조하십니다. 그 지식의 여부에 영원한 삶과 영원한 죽음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다 해도 그 지식을 가진 자들은 이미 모든 것을 가진 것입니다(고후 6:10). 반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 지식을 거부한 자들은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려던 일을 잠시 멈추고, 예수님의 증언에 귀를 기울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