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5일 (토) QT / (요 8:12-20)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6-05 04:59 조회3,15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6월 5일 토요일 (요한복음 8장 12~20절)
나는 세상의 빛이다
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13 바리새인들이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증언하니 네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도다
1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도 내 증언이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15 너희는 육체를 따라 판단하나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아니하노라
16 만일 내가 판단하여도 내 판단이 참되니 이는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
나를 모르면 아버지도 모른다
17 너희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이 참되다 기록되었으니
18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자가 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느니라
19 이에 그들이 묻되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20 이 말씀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앞에서 하셨으나 잡는 사람이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해설]
12~16절: “나는 세상의 빛이니(12절)”는 초막절 ‘빛의 예식’을 배경으로 한다. 백성들은 초막절 저녁, 성전에 있는 ‘여인들의 뜰’에서 황금 등 대에 불을 밝히며, 횃불을 들고 춤을 추었다. 광야에서 조상들을 지켜주었던 불기둥을 재현한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시간(요 7:37)과 공간(20절, 헌금함은 여인들의 뜰에 위치)에서 자신을 ‘빛’으로 계시하셨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즉각적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거부했고(13절), 예수님께서는 ‘보내신 이(16절)’와 함께 자신의 참됨을 재 차 주장하신다(14,16절).
17~20절: 민수기 35장 30절은 어떤 진술에 대한 두 증언을 요구한다(17절). 예수님을 거부한 바리새인들의 눈에는 예수님만 보이지만, 예수님 을 믿는 이들의 눈에는 예수님과 그분을 보내신 하나님이 함께 보인다(19절). 이점에서 예수님의 증언은 하나님의 증언이기도 하기에 참된 두 증언이다. 예수님 안에서만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
[묵상]
‘불기둥(출 13:21)’은 출애굽한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광야의 차가운 밤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온기이자, 가야 할 길을 비추는 이정표였습니다. 또한 백성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이자, 언약백성의 정체성을 떠올리는 기억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백성들은 초막절을 맞이할 때마다 조상들에게 임했던 불기둥이 자신들에게도 임하길 소망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빛의 예식’ 한 가운데에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세상의 빛’으로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과거의 불기둥이 가리키는 목적이자, 백성들이 염원했던 소망의 완성입니다. 차가운 권력을 녹이는 뜨거운 섬김이자, 하나님을 향한 이정표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 주시는 아들이자, 우리의 실상을 깨닫게 하시는 분입니다. 과거의 불기둥도 그분 앞에서는 초라할 뿐입니다. 오직 예수님 안에서만 그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