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목요일 (요한복음 20장 19~31절)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다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도마에게 나타나시다

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기록 목적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해설]

19~23절: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평강의 인사를 건네신다. 그리고 그들에게 평강을 주시며 보내신다. 이제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 있는 죄 사함을 전하는 증인들이다. 그런데 이 일을 위해서는 먼저 성령님을 받아야 했다.

24~29절: 한편 그 자리에 없었던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한다. 이에 예수님께서 다시 나타나셔서 도마에게 부활하신 몸을 보여주시며, 그의 불신을 확신으로 바꾸신다. 이에 도마는 위대한 신앙고백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사도들 이후로는 직접 목격이 아닌 증언을 통해 부활을 믿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신자들의 복됨을 선언하신다.

30~31절: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또한 예수님을 믿으면 어떤 역사가 일어나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기록된 성경이다.

[묵상]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며 모인 곳의 문을 모두 잠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제자들에게 평강의 인사를 건네십니다. 흔히 사람들은 도마를 가리켜 ‘의심 많은 도마’라고 말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목격하고 믿은 것은 도마나 다른 제자들이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도들 이후로는 직접 목격이 아니라 부활에 대한 증언을 듣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는 자에게 예수님 안에 있는 죄 사함의 은혜가 주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평강을 주시며,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증언함으로써 죄 사함의 은혜를 전하는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증언과 사역으로 말미암아 믿음이 없는 자는 믿음을 갖고 영생을 얻는 역사가, 믿는 자에게는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