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3일 (토) QT / (요 13: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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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7-03 04:56 조회3,0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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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토요일 (요한복음 13장 31~38절)
하나님을 보여주는 예수님의 영광
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32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33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
하나님나라의 새 계명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 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뒤틀린 우리의 뜻과 올곧은 하나님의 의지
3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37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해설]
31~33절: 이미 받으신 ‘영광(31절)’은 예수님의 죽음을, 앞으로 받으실 ‘영광(32절)’은 부활과 승천을 가리킨다. ‘영광’은 임재의 가시적인 표현인데, 예수님은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영광이시다(골 1:15).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하늘 아버지를 알 수 있다.
34~35절: 이웃 사랑에 대한 계명은 구약에도 있다(레 19:18). 하지만 예수님의 죽음은 사랑의 가장 완전한 성취이며, 세상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랑이다. 그 사랑에 근거한 계명이기에 새로운 계명이다. 이 계명을 통해 하나님나라가 실현된다.
36~38절: 새 계명의 원천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마 19:26). 베드로는 굳게 다짐했지만, 끝내 그 결심을 지킬 수 없었다(38절).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묵묵히 죽음을 향해 걸어가신다. 목숨을 바친 이는 베드로가 아닌 예수님이시다.
[묵상]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34절)”는 새 계명은 거래가 아닌 은혜입니다. 거래는 상품을 사고 팔듯, 사랑도 주고 받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사랑했으니, 너도 나를 사랑해’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방을 제한하고 지배하려는 욕망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도 하나님과 영원한 생명을 두고 거래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행한 최선에도 죄와 허물이 묻어 있기에, 거래하려는 이가 받을 것은 영원한 죽음뿐입니다. 반면 은혜는 아무것도 줄 의무가 없으신 분께서 아무것도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최선을 주는 호의입니다. 새 계명에는 대가 없는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에 대한 사랑이 아닌 서로에 대한 사랑을 명하셨습니다. 새 계명을 통해 사랑은 제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흘러갑니다.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사랑을 통해 정의롭고 평화로운 하나님나라가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베드로와 거래하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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