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9일 (금) QT / (요 15: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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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1-07-09 05:02 조회3,1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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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금요일 (요한복음 15장 18~27절)
미움의 까닭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 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미워하는 자들의 결말
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미움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대응
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해설]
18~21절: 줄곧 사랑을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이제 자신과 제자들이 받을 미움에 대해 말씀하신다. 미움의 까닭은 두 가지이다. 첫째,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이다(21절). 믿음은 사랑을 동반하나, 불신앙은 미움과 증오를 초래한다(박윤선, 『요한복음』, 467쪽). 둘째, 미워하는 자들은 세상에 속했지만, 제자들은 하나님나라에 속했기 때문이다(19절).
22~25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며(요 7:28), 자신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수차례 말씀 하셨다(요 14:9). 그런데도 예수님과 제자들을 미워하는 자들은 더 이상 불신에 대해 핑계할 수 없다(22절).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는 것 자체가 가장 큰 형벌이다. 나아가 미워하는 자들의 모든 행동이 도리어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25절).
26~27절: 세상은 예수님과 제자들을 미워하지만, 제자들은 성령님과 더불어 그리스도를 증언해야 한다. 미움을 이기는 것은 미움이 아니라 사랑이다.
[묵상]
사랑은 흘러가는 물줄기처럼 곁을 살립니다. 흘러가는 과정에서 움푹 패인 곳을 만나기도 하며, 때로는 높이 솟은 장벽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저항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계속 흘러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과 제자들이 직면한 장벽, 즉 미워하는 자들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지 못했기에 끝내 하나님나라를 거부한 이들입니다. 만일 사랑이 이 장벽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하나님나라는 공허한 이상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미움이라는 장벽을 해소하십니다. 첫째, 미워하는 자들의 모든 행동까지 사랑을 입증하는 도구로 삼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그 증거입니다. 대적들은 증오와 미움으로 십자가를 세웠지만,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그 십자가로 사랑을 증언하셨습니다. 둘째, 미움보다 높은 사랑으로 미움을 덮으셨습니다. 제 아무리 높은 증오의 벽을 세워도 흘러가는 사랑의 물줄기를 감당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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