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화요일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로마서 11장 25~36절

■ 성경 본문

온 이스라엘의 구원

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 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7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28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30 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 31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그들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2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하나님의 풍성한 지혜와 지식

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34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35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 해설

25~32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완악함에 내버려 두심으로써 그들이 복음을 거부하는 동안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되게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 백성의 충만한 수를 이방인이 차지하도록 하셨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방인이 함께 “온 이스라엘”, 즉 하나님 나라의 백성 전체를 이루게 하셨다(칼빈, 『칼빈주석 (라틴어원전완역본)-로마서』, 363쪽). 그러나 이스라엘이 버림받은 것은 아니다. 이방인이 하나님의 긍휼을 얻는 것처럼, 그들도 하나님의 긍휼을 얻게 하실 것이다. 이것 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 역사의 신비이다.

33~36절: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하나님의 풍성한 지혜와 지식에 따라 진행된다. 지혜와 지식에 한계가 있는 우리는 구원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다 헤아려 알 수도 없고, 아무런 기여도 할 수 없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만 받아 누릴 뿐이다. 그래서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마땅하다.

■ 묵상

의사에게 불치병을 수술 받은 환자가 의사에게 치료 방법을 완전하게 이해시켜 달라고 한다거나, 이후 진행되는 의사의 치료 과정에 자신이 결정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과욕을 부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환자는 그저 의사의 지식과 의술, 수고에 감사하면서 남은 치료 과정에서도 의사의 처방에 성실히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는 우리의 반응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이방인이 함께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이루게 하시는 구원 역사의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납득 시켜 달라고 하거나, ‘백투예루살렘 운동’과 같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인간의 노력과 공로로 완성할 수 있는 것처럼 여기는 것은 과욕이요 교만입니다. 다만 우리로서는 하나님의 풍성한 지혜와 지식 그리고 긍휼로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성실하게 복음을 전함으로써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 중심 질문

• 오늘 본문에서 만난 하나님께서는 어떤 분이시며,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나요?

• 시편 92편 4~5절을 함께 묵상해 봅시다.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이 행하신 일로 말미암아 내가 높이 외치리이다 여호와 여 주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신 지요 주의 생각이 매우 깊으시니이다”

• 우리 교회는 오늘 말씀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