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7일 (화) QT / (고전 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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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2-06-07 04:54 조회3,14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6월 7일 화요일
십자가, 하나님 나라의 안경
고린도전서 1장 18-25절
본문
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9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본문해설
§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들은 지혜를 찾으나(22절): 종교적 표적에 관심이 있었던 유대인들에게 나 철학적 지혜에 관심이 있었던 헬라인들에게나 그리스도께서 못 박혀 죽으신 십자가는 미련한 것(18절)이었다. 유대인들은 나무에 달려 죽는 것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신21:23),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인정할 수 없었다. 반면 헬라인들은 이원론에 따라 가장 탁월한 지혜는 육체의 밖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성육신과 십자가의 죽음을 지혜로운 것이라고 인정할 수 없었다.
§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24절): 십자가는 유대인들의 종교나 헬라인들의 철학을 넘어서는 새로움이었다. 그것은 그들이 소유한 지혜와 능력이 아니라 그들을 변화시키는 참된 지혜와 능력이었다.
묵상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써 세상의 모든 가치를 전복하셨습니다. 곧 힘을 움켜쥐려는 세상을 향해 진정한 권세는 힘을 내어놓는 것임을 보이셨으며, 죽음을 회피하려는 세상을 향해 진정한 생명은 죽음을 정면으로 끌어안는 것임을 보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를 통해서만 우리는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바르게 보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십자가를 통하지 않은 생각이나 가치는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고린도교회가 권력으로 분열된 것은 결국 십자가를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십자가를 굳게 붙들었다면, 자신을 높이는 것이 하나님 나라에서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깨달았을 것이고, 따라서 그러한 분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권력에 취한 세상에서 오직 십자가만을 붙들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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