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화요일

오직 주님만이 판단하신다

로마서 14장 1~12절

■ 성경 본문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으라

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2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3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4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5 어떤 사람은 이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6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라

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9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10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11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12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 해설

1~6절: “믿음이 연약한 자”(1절)는 로마교회의 유대계 원칙주의자들과 갓 개종한 이방인 신자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대부분 레위기에 나타나는 음식 규례를 지키려는 자들로서, 특히 이방신전에 바쳐진 음식을 거부했다. 또한 그들은 절기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에 반해 믿음이 강한 자로 표현된 자들은 이방인 신자들을 가리키는데, 그들은 유대의 정결 규례나 절기에 얽매이지 않았다.

7~12절: 사도 바울은 교회 내의 분쟁과 상호 비방을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그는 그들 사이의 차이보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사건을 더욱 강조한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으니 우리 모두가 그분의 소유이며, 따라서 우리를 판단하실 분은 오직 예수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누구도 서로를 비방하거나 판단할 수 없다.

■ 묵상

1세기 초대교회는 의견 차이로 분열과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 사이에 충돌이 많았습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여전히 성전 제사, 율법, 각종 음식규례 등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 모든 것을 다 이루셨기에 더 이상 그런 규례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가르쳤고, 이방인을 전도할 때도 이를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당시 바울이 개척하거나 흩어진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세운 교회는 유대인 그룹과 이방인 그룹이 공존했고, 그러다 보니 크고 작은 의견 차이들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는 문제, 유대 절기를 지키는 문제였습니다. 바울은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을 취소할 수 없고, 구원의 사실보다 가벼운 것이기에 서로 판단하거나 비방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이러한 차이들로 성도 간에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중심 질문

• 오늘 본문에서 만난 하나님께서는 어떤 분이시며,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나요?

• 고린도전서 10장 27절을 함께 묵상해 봅시다.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 우리 교회는 오늘 말씀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