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일 (목) QT / (갈 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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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2-09-01 04:53 조회2,9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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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목요일
한 밥상, 이신칭의의 열매
갈라디아서 2장 11-21절
본문
11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12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13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14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
15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 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17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8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
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본문해설
§ 그와 같이 외식함으로(13절): ‘외식’ 혹은 ‘위선’은 신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베드로는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들에게 이방인들과 어울린다고 비판받는 것이 두려워 이방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피했다. 이런 베드로의 외식은 다른 유대인들과 바나바에게까지 번졌다.
§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14절): 사도 바울은 공개적으로 베드로를 책망했다. 어떤 이들은 사도 바울의 기질이 급하고, 논쟁적이었기에 공개적으로 베드로를 책망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디옥에서 베드로가 한 이 행동은 사실 이방인들이 모인 교회와 이방인들을 향한 복음 전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일이었다.
§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16절): 유대인과 이방인이 더불어 참여하는 교회의 근거는 이신칭의의 복음이었다.
묵상
눈에 보이는 행동 양식의 배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념이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역사를 담고 있는 사도행전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한 밥상’을 교회의 중요한 본질로 소개합니다. 교회는 처음부터 경제적 차이를 넘어선, 신분과 민족의 차이를 넘어선 ‘한 밥상’이었습니다. 그 배후에는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들을 차별 없이 받으신다는 복음의 ‘이신칭의’가 있었습니다. 거꾸로 ‘이신칭의’의 복음이 잘 전해지지 않거나 왜곡되면, 교회의 성찬과 밥상은 분열됩니다. 베드로의 외식으로 안디옥교회의 한 밥상이 깨어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음식의 문제가 아니라 복음의 문제였습니다. 종교개혁 직전의 중세교회는 이 ‘이신칭의’ 의 가르침을 저버리고 수직적 제도를 세워 권력을 탐하고 성도들을 억압하여 마침내 개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바울과 종교개혁자들이 전한 복음을 한 밥상으로 증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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