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화요일

디모데전서 3장 1-13절

본문

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 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7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 질까 염려하라 8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9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10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11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도움말

1~7절: 신약에서 감독은 장로 혹은 목사(목자)로도 불린다(『성경신학 스터디 바이블』, 2416쪽). 딛1:5-9에서는 감독과 장로가, 행20:28에서는 감독과 목자가 동일한 의미이다. 2~5절은 감독의 자격인데, 모두 일상이 배경이다. 가정에서 아내와 자녀를 대하는 태도, 보상을 기대할 수 없는 가난한 나그네를 대하는 태도 속에 한 사람의 일상이 드러난다. 일상에서 잘 섬기는 사람만이 직분을 남용하지 않는다. 새로 입교한 사람(6절)은 아직 일상이 드러나지 않았기에, 성품을 입증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8~13절: 집사로 번역된 헬라어 ‘디아코노스’는 종을 의미한다. 따라서 당시의 집사는 교회에서 다양하게 섬겼던 직분이다. 집사의 자격은 감독의 자격(1~7절)과 유사하다. 단 집사에게는 가르치는 재능을 요구하지 않았다. 한편 11 절의 “여자들”이 집사들의 아내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여자집사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양자 모두 가능성이 있는 해석이다.

해설

욕망을 추구하는 다른 복음은 하나님의 얼굴을 왜곡하고, 교회를 제국으로 변질시켰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바른 복음을 지키고 교회를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 보존하기 위해 직분감독과 집사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직분자를 세우는 일은 직접 행하지 않으시고, 교회를 통해 행하셨습니다. 따라서 바른 감독과 바른 집사를 세우는 일에 교회의 생사가 달려 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강조한 직분의 자격은 ‘일상의 섬김’입니다. 가부장적 질서의 시대에서 아내와 자녀를 겸손하게 섬기는 사람만이, 욕망이 가득한 시대에서 손해를 감수하며 나그네를 섬기는 사람만이 직분에 합당합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직분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엡4:7). 예수님께서는 무지한 죄인을 섬기시는 선지자로, 무감각한 죄인들을 섬기시는 대제사장으로, 무능력한 죄인들을 섬기시는 왕으로 오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섬김이 ‘그리스도’ 직분의 증거였습니다(막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