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6일 화요일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게 된 백성

에스라 9장 10~15절

본문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과 약속

10 우리 하나님이여 이렇게 하신 후에도 우리가 주의 계명을 저버렸사오니 이제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11 전에 주께서 주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얻으려 하는 땅은 더러운 땅이니 이는 이방 백성들이 더럽고 가증한 일을 행하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그 더러움으로 채웠음이라 12 그런즉 너희 여자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을 위하여 데려오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평화와 행복을 영원히 구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왕성하여 그 땅의 아름다운 것을 먹으며 그 땅을 자손에게 물려 주어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주게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후회와 회개

13 우리의 악한 행실과 큰 죄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당하였사오나 우리 하나님이 우리 죄악보다 형벌을 가볍게 하시고 이만큼 백성을 남겨 주셨사오니 14 우리가 어찌 다시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이 가증한 백성들과 통혼하오리이까 그리하면 주께서 어찌 우리를 멸하시고 남아 피할 자가 없도록 진노하시지 아니하시리이까 1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니 우리가 남아 피한 것이 오늘날과 같사옵거늘 도리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이로 말미암아 주 앞에 한 사람도 감히 서지 못하겠나이다 하니라

해설

10~12절: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모세를 통해 가나안 땅에 있는 사람과 혼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은 가나안 거민들이 가증하고 더러운 일을 행함으로써 더럽게 만든 땅이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계명을 지키고 가나안 땅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하여금 그 땅에서 영원히 살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13~15절: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하지 않으시고 백성들을 남기셔서 다시 살아가도록 하셨다. 그런데 이런 은혜를 받은 처지에서 백성들은 다시 죄를 범했다. 때문에 에스라는 감히 한 사람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고 고백한다. 이는 단순히 불쌍히 여겨 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모든 죄를 끌어안고 자비를 구하는 죄인의 기도였다.

묵상

의로우신 하나님은 죄 있는 자에게 합당한 벌을 내리시고 선한 자에게 약속된 상을 주십니다. 죄 중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자기 앞에 두시기 위해 선지자를 보내셔서 명령하셨고, 그 명령을 지킬 때에 복과 상을 주겠다고 약 속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징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신 한 번 자기 백성을 자기 앞에 두시기 위해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들을 완전히 멸하지 않으시고 많은 수를 남기셨습니다. 이런 은혜를 입은 백성들은 당연히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분의 명령에 순종해야 했지만, 이번에도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가나안의 거민들과 결혼하고 가증하고 더러운 관습을 따랐습니다. 에스라는 이러한 백성의 죄를 정직하고 소상하게 아뢰며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찬양하고 자비를 구합니다.

질문

•오늘 본문에서 만난 하나님께서는 어떤 분이시며,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나요?

•고린도전서 1장 26절을 함께 묵상해봅시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