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를 세워주는 공동체> > 담임목사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담임목사
담임목사칼럼

<지체를 세워주는 공동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5:41 조회471회 댓글0건

본문

우리가 아는 <벌거벗은 임금님>이란 동화가 있습니다. 그 임금님은 그 동화 속에서 가장 못나고 수치를 당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그 벌거벗은 임금님을 어떤 꼬마 아이가 알아냅니다


임금님, 벌거벗었네라고 부릅니다. , “저 못난 사람, 벌거벗었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벌거벗었을 지 언정 임금님은 임금님인 것입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신자들이 비록 벌거벗은 성도들일지라도 성도는 성도라는 사실입니다.


성도는 예수의 신부입니다. 못났더라도 신부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왕자요 공주입니다. 철부지 일지라도 왕자와 공주인 것입니다. 대신들의 수염을 뽑고 개구리를 모아 놓고 펄쩍펄쩍 뛰게 하고 악을 쓰면서 노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동화속의 왕자이지만, 그러나 왕자인 것입니다.


아무리 문제 많은 교회와 교인이라 해도 먼저 그들이 예수님의 교회이고 예수 믿는 자라는 이유만으로도 감사하시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러쿵저러쿵 말은 하면서 기도도 해 주지 않는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에릭 프롬이 쓴 사랑의 기술에서 가장 큰 사랑은 그 사람을 위한 깊은 묵상, 즉 기도해 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골칫거리 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문제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우리 한인들이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 토론의 문화입니다. 한국에서 하는 국회, T.V나 세미나에서 토론하는 것 보면 토론인지 싸움인지 구분이 안갈 때가 많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체를 높여 주고 세워주어야 할 교회도 지체를 험잡고, 자기를 높이기에 바쁘면 이건 정말 잘못입니다. 영국인들은 항상 10분 칭찬하고 5분 지적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입이 변해야 합니다. 특히 된소리가 많은 경상도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치아뿌라’ ‘디.져라’ ‘확 세릴뿔라이런 된소리 줄이고, 지체를 높이는 부드러운 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북경우리교회 소망 중에 성도들이 서로 세워주고 기도해 주는 성령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서 너무나 보기 힘든 이런 모습, 다행히 아니 당연하게도 북경우리교회는 큰소리 한 번 없고 성도들 간에 높여 주고 인정해 주는 아름다운 모습 갖추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1주년 2주년, 10주년 아니 영원토록 그러한 모습 갖춰가기를 소망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서울제일교회 (담임 : 김동춘 목사)
우04707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 28길 1-1 | T.02-2293-1656(교회) , 02-2293-1665(목사관) | sfcccm@hanmail.net
Copyright ⓒ sjeilch.kr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