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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혼인잔치, 영광의 표적 (요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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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춘 작성일21-05-15 21:55 조회492회 댓글0건

본문

< 가나 혼인잔치 영광의 표적>

* 본 문 * 21-11

 

오늘 본문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가나 혼인잔치 이야기입니다.(21-11) 예수님께서 이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습니다.

술에 대해서 허용적인 입장에 있는 교인이 제일 좋아하는 본문입니다. 오늘 본문 때문에 포도주 정도는 마셔도 된다고 생각하는 교인들이 더러 있습니다. 성당의 신부들은 100프로이고, 심지어 목사님 중에서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당시 잔치에서 먹었던 포도주는 물이 귀해서 음료수처럼 먹었던 포도즙과 같은 것입니다.

지금 포도주는 알코올 함유량이 12도 정도 됩니다. 그런데 당시는 3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맥주가 5도 정도 되니까 맥주보다 알코올 함유량이 조금 적습니다. 우리나라에 감주 있지요? 우리말로는 단술입니다. 본래 단술은 식혜와는 다릅니다.이 단술이 바로 3도입니다. 막걸리가 6도인데, 발효가 막 되려고 하는 술로써 막걸리의 절반 정도 도수가 단술, 감주입니다. 오늘 포도주도 일반 사람들도 먹을 수 있는 단술, 감주 정도입니다.

 

,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 봅니다. 그런데 본문 구성이 좀 이상합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성경을 읽으면서 그런 이상한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마리아 쪽에서 이상한 게 세 개 있고, 예수님 쪽에서 이상한 게 세가지 있습니다.

먼저,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낭패입니다. 누가 제일 걱정입니까? 신랑과 신랑측입니다. 그런데 3절에 보니,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나섭니다. 그리고 두 번째, 마리아는 왜 예수님께 떨어진 포도주를 해결해 달라고 했을까요? 세 번 째, 마리아는 예수님의 묵살을 받았는데, 왜 계속 하인들에게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라고 했을까요?

다음으로 예수님 쪽에서 이상한게 세가지입니다. 먼저 어머니에게, “여자여~~” 이게 뭡니까? 그 다음,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면서 거절하는게 좀 그렇습니다. 그 다음 가장 이상한게 거절했으면 끝이지, 아니 물, 포도주 기적을 왜 일으킨 것입니까?

 

이 의문을 같이 풀어봅시다.

마리아쪽 의문 3가지

1) 첫 번째 질문이 뭡니까? 마리아가 왜 포도주 떨어진 문제에 나섰을까요?

일단 포도주가 떨어지면 잔치는 끝장입니다. 결혼 잔치는 마을에 큰 축제와 같은 것입니다. 포도주는 잔치에 필수 음식물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물이 귀해서 집에서 포도즙을 담가 물대신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잔치의 흥이 깨어지고 신랑신부는 큰 낭패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유대인의 혼인잔치는 신랑신부만의 문제도 아니고 혼주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는 마을 잔치로 마을의 가장 어른이 연회장으로 잔치를 주관합니다. 유대 나라는 손님 대접하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체면문화, 유대는 수치문화라고 할 정도로 수치당하는 것을 죽음만큼 싫어했습니다. 불의한 청지기 비유(16:3)에 보면, 죽게 된 상황에서 청지기는 빌어먹자니 부끄럽고라고 말합니다. 빌어먹을 바에는 죽는 것과 같다는 인식입니다. 더구나 손님 대접이 미흡하다든지 잔치에 손님을 초청해 놓고 너무 형편없이 대접하면 고소를 당하기도 할 정도로 손님 대접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잔치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마리아가 나섰을까요? 마리아가 단순히 초대받은 거라면 마리아가 포도주 떨어졌다고 해결사로 나서는 것은 모양이 좀 이상합니다. 그러니 아마도 이 잔치는 마리아의 친척 잔치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안그러면 마리아가 왜 나섰겠고 또 친척이 아니라면 마리아가 하인에게 명령할 그럴 위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이 잔치가 마리아의 동생 살로메의 아들 잔치가 아닌가 여기기도 합니다. 1절보면, 이 잔치가 어디서 있습니까? 갈릴리 가나이죠?

가나는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에서 십여리, 5킬로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마리아의 친척 결혼식일 가능성이 많고, 심지어는 요한복음의 저자인 요한이 예수님의 이종사촌으로 결혼식의 주인공이 아닌가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가나 혼인 잔치는 요한복음에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좀 오바한 해석입니다.

그리고 이 가나는 1장 하반절의 나다나엘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나다나엘이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 예수님과 제자들, 어머니도 초청하지 않았는가 추측하기도 합니다. 이 나다나엘이 바돌로매라고 지난 새벽에 말씀 드렸습니다.

 

2) 두 번째 질문: 마리아가 왜 예수님께 떨어진 포도주를 해결해 달라고 했을까요?

포도주가 떨어졌으면, 연회장이나 신랑을 찾아가야 되는데, 마리아는 어떻게 합니까?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마리아는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알았을까요?

아니, 처녀인 자기가 아이를 가졌고 출산을 했으니 마리아가 제일 잘 아는 거죠. 그 아기가 하나님이 주신 아기이고,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거죠.

그리고 아마도 마리아는 예수님의 메시야 사역의 시작을 계속 기다렸을 겁니다.우리 아들이 언제쯤 짠하고 나타나지, 언제쯤 메시야로 기적을 베풀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지 기다렸을 것입니다. 평범하게 목수로서 살아갈 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 드디어 공생애가 시작되었구나. 마리아는 무릎을 탁 쳤습니다. 때가 왔다, 예수의 때가 왔다. 이제 예수는 기적을 베풀 것이다. 그런데 포도주가 마침 떨어진 것입니다. 짜짜잔~

마리아는 고개를 들고 그윽한 눈빛으로 아들 예수를 바라봅니다. 눈빛의 내용이 뭡니까? 이제 해야지, 짠 하고 기적을 베풀어야지, 아들 예수, 너는 메시야가 아니냐, 포도주가 떨어졌어. 한 번 보여야 할 때가 아닌가? 아들, 아들...

그래서 믿음의 청원을 한 것입니다. 아들, 포도주가 없다, 포도주가 떨어졌도다, 눈빛을 보냅니다. 뭔 말인지 알지?!!

3) 세 번째 질문: 마리아는 예수님의 묵살을 받았는데, 왜 계속 하인들에게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라고 했을까요?

, 묵살당하는 것은 그 다음에 살펴보고, 그런데 마리아의 세 번째 행동이 또 궁금합니다. 5절 읽습니다.

마리아는 아마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인간적으로 섭섭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곧 자기 위치와 신분을 깨달았을 겁니다. 예수를 나의 아들로 볼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리고 그 분은 잔치가 망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마리아는 곧 이어 하인들을 불러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따르라고 지시했습니다. 마리아는 그래도 주님께서는 해 주실거야하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능히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음을 믿고 문제를 맡긴 것입니다.

이런 태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포기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계속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우리 주님이 우리의 철없는 청원이라도 외면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믿습니까?! 여러분, 마리아처럼 주님께 낙심치 않고 기도로 나아가십시오.

 

2. 예수님 쪽 의문 3가지

 

1) 먼저 어머니에게, “여자여~~” 이게 뭡니까?

4절을 보십시오.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아직 내 때가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예수님은 어머니를 <여자여!>라고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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