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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방효원 선교사 사고가 던져 준 한국교회를 향한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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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7:04 조회6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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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효원 선교사 사고가 던져 준 한국교회를 향한 메세지

고방효원선교사는 6 18일 캄보디아에서 선교지로 이동 중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하였다안타까운 것은 방선교사 뿐 아니라 아내와 차남셋째마저 하늘의 부름을 입은 것이다.

한 동안 이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SNS에서는 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기독교인들도 실제로 내뱉진 못했지만 많은 이들이 하나님에 대한 원망을 표현하고 있었다하나님에 대한 참람죄를 범할까 말을 아꼈지만 마치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았다우째 이런 일이, 하나님은 뭐하고 계셨는가하필 선교사를 그것도 이제 막 선교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내와 아이들까지 그렇게 죽여야 하나게다가 살아남은 두 딸 중에 큰 딸의 팔을 왜 빼앗아갔는가이런 무언의 항변과 질문이 깔려 있는 것 같았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이런 일을 자행(?)하신 걸까? 어떤 분은 그 배후에 사탄이 있다고 했다선교를 방해하는 사탄이 배후라고 했다어떤 분은 일반은총적인 세상의 질서에서 이런 일은 기독교인이라고 예외는 아니라고 했다엄밀히 말하면 가시와 엉겅퀴가 뒤덮인 땅사고와 사건이 널려있는 땅에서 방선교사 가족이라고 예외는 아닐 것이다하지만세상의 일상사이든 사탄이 그 배후이든 하나님의 주권이 있었을 것이고 결국 하나님의 묵인이 있었지 않겠는가? 그럼 하나님은 왜 방효원선교사 가족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묵인하였을까왜 하나님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이 사고를 묵인하셨을까질끈 눈을 감으셨을까?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준비하셨다고 생각한다. (방효원선교사 사고를 통하여 한국교회 전반을 돌아본다.)

1. 한국교회사적인 적용

1) 할렐루야교회인가?

한국교회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992년이라고 본다. 1992년 한국교회를 강타한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시한부종말론 사건이다.

시한부 종말론, 소위 다미선교회 열풍 사건은 한국교회가 사이비종교에 가깝지 않느냐는 의혹을 준 사건이자한국교회가 성장세에서 하향곡선을 긋게 만들어 준 부끄러운 사건이었다. 1992 10 28일 성도들이 휴거한다는 다미선교회의 예언교주 격인 이장림은 돈을 모으고 있었고 심지어는 1993년에 쓸 수 있는 채권도 다수 가지고 있었다에 의한 휴거 열풍은 한국교회 뿐 아니라 한국사회를 강타하였다

문제는 초창기엔 소위 신령하다는 신앙인치고 10월 예수님 재림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었다그럴 수도 있다는 예언자의 대열에 자신도 숟가락을 얹는 듣한 태도를 보여 왔다본시 그분들의 종말론은 세대주의 종말론이었으니까그러다가 10월이 가까워지면서 하도 교계가 이단이라 정죄하고 사회에서 비판을 하니까 다미선교회와 선을 그었지만 한국교회는 다미선교회 헤프닝을 통하여 그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었다. 예수님은 10 28일만은 재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지 못한 걸까한국교회의 성경관계시관윤리관 그 수준이 드러난 것이다세상을 혹세무민하는 종교를 사이비 종교라고 한다그런데 다미선교회 열풍은 한국교회가 그런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게 하였고세상 사람들이 이제 한국교회가 그 정도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고 입을 대기 시작한 것이다.

그 첫 번 째로 험악한 입을 대기 시작한 것이 1999 ‘옷로비 청문회였다. TV 생중계를 통해 방영된 옷로비 청문회는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했음을 만천하에 알리게 하였다기독교에서 신앙하면 떠오른 직분이 권사이다신앙의 최일선에 있는 두 권사가 그것도 같은 할렐루야 교회 교인으로 세상의 청문회에 나와서 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증언을 하였다. 문제는 세상 앞에 선 두 권사의 완전히 상반된 증언이었다. 마치 그리스도와 예수가 싸우는 듯한 인상을 짓게 만들었다. 증인인 권사가 머뭇거리면 질문자들은 성경에 손을 얹고 바른 말을 하라는 듯이 몰아쳤다이 청문회는 세상 사람들 특히 안티기독교인들을 비웃게 만든 사건이었다.

그런데 하필 할렐루야 교회인가김상복목사님은 한국교계에 존경을 받던 분이시다또한 그 권사님은 횃불선교회나 신학교를 설립하신 분이다. 그 권사님들이 속한 사회적 명명도가 있는 분들의 봉사활동 그 이름은 ‘낮은울타리였다그런데 옷 로비 사건을 통해 낮은울타리가 아니라 높은울타리 모임 임이 드러난 것이다노블리스 오빌리제가 무색한 모임이었다결국 하나님은 너희들의 제자도한국교회의 제자도 그 정도 가지고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듯하였다낮아짐섬김, 성육신을 알아라는 것이다강남의 유수한 권세가재력가들이 사회적 제자도의 면피용으로 마치 치장하던 하는 봉사활동그러한 교회 활동선교회신학교 그것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어떤 순기능이 있느냐는 것이다봉사활동을 한답시고 몰려다니던 사모님들이 서로 남편의 권세를 앞세워 로비하고 위세하고깨끗하지 못한 부를 이용해 세운 선교회나 신학교강남의 대형교회비록 활동과 활약이 컸다 할 지라도 성경적 가치에서는 훨씬 멀어져 있는 것이다한국교회는 그 비싼 옷 때문에 오히려 세상 앞에 발가벗겨져 부끄러운 몸을 드러내고 만 셈이 되었다.

  2) 샘물교회인가?

세상 사람들이 한국교회를 향해 대놓고 입을 댄 사건세상 사람들의 입에서 “개독교라는 말이 회자되는 사건 바로아프카니스탄 샘물교회 교인 피랍사건이다. 2007 7 19일 아프카니스탄에 단기선교로 갔던 일행 들이 이슬람반군에 의해 피랍을 당하고 그 중에 두 명이 순교(?) 당한 사건이다.

필자는 그때 이런 질문을 하였다왜 샘물교회인가샘물교회왜 인터0이 아니고 샘물교회인가그것도 순교자 신앙 위에 세워졌다는 고신교단의 가장 건강한 교회한국교회 전체를 통틀어도 부족함이 없는 샘물교회가 세상 앞에 이렇게 손가락질을 받아야만 하는가그때 필자에게는 또 한가지 질문이 있었다 2007년인가?

당시 한국교회는 2007년을 “한국교회 세계선교의 원년으로 선포하였으며 그 성취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 MT 2020, Target 2030 - 를 선언했다. 또한 당시 한국교회는 부흥 100주년을 기념하고 있었다아니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100년 전 한국교회에 내린 대부흥운동이 다시금 한국교회를 강타하여 하락곡선을 긋고 있는 교세를 역전하여 부흥 성장이 있기를 갈망하는 대형집회였다서울을 중심으로 지방을 순회하며 부흥 열망 대집회를 열고 있던 바로 그 시점에 샘물교회 사건이 터진 것이다.

그때 샘물교회 사건이 터지기 바로 열흘 전 7 8일 서울집회에서 옥한흠목사님의 눈물어린 회개기도는 한국교회가 새롭게 정화되는 듯 하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이 축복으로 임재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연출되었다옥한흠목사는 ‘주여 살려주옵소서’ 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교회는 지난 수십 년 간 화려한 부흥의 역사를 일궈왔지만 이제는 세속주의에 휩쓸려 세상의 불신을 받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행위가 따르지 않는 믿음으로는 진정한 구원을 얻지 못한다한국교회가 형식적인 회개에 그치지 않고 100년 전처럼 가슴을 치면서 진정으로 회개할 때 하나님의 성령이 하늘을 가르고 이 땅에 다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민족의 분열한국 사회의 갈등교회부흥의 정체에 대한 회개북한의 복음화환경보호의 실천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사랑과 섬김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민족통일' 등을 담은 “2007 대부흥 서울선언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주님은 열납하지 않으셨다. 그 증거가 열흘 뒤 터진 샘물교회 사건이다. 샘물교회 사건 이후 대부흥운동집회의 열기는 급격하게 식어져 버렸다. 그러면 무엇인가하나님은 왜 그러한 대형집회에 찬물을 끼얹었는가? 대부흥운동기념집회, 진정한 회개와 영적 각성운동이 아니었던 것이다. 부흥! 그런 것 아니야너희들이 말하는 부흥 그런 것이 아니야아니 이제 더 이상 부흥100주년 집회를 하지마그런 부흥집회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라는 하나님의 무언의 소리 같았다기존 한국교회의 부흥은 무엇인가진정한 영적각성회개운동, 세상을 향한 낮아짐 섬김... 이런 부흥이라기보다는 부흥의 열매를 따먹는 부흥이었다부흥회를 가보라질병 치유성공복받고 복을 누리게 하는 것이 부흥회의 주 메세지이다입시생을 위한 특별기도회합격하면 축복 떨어지면 죄인병나으면 축복 병걸리면 죄인세상에서 출세하고 승진하면 축복 세상에서 실패하면 죄인... 이런 성공주의축복주의(기복주의)가 한국교회에 만연해 있었다이런 시대 상황에 진심으로 통회하고 회개 자복하지 않고삶의 담보가 없는 부흥 집회를 향해 마치 주님은, “너희들이 부흥을 알아!(당시 유행했던 광고가 있었다너희들이 게맛을 알아...) 부흥이 뭐야너희들이 죽어야지 영적각성을 해야지한국교회가 진심으로 회개를 해야지교단이 백 몇개가 되고대표적인 단체가 썩어 문드러지고 회개를 한답시고 한기총 대표들이 십자가 대행진을 하는데 십자가에 도르래를 달고 그게 뭐야.” (한기총은 몇년 뒤 해체운동에 직면하게 된다)라고 외치시는 것 같았다.

샘물교회 사건이 터지고 난 다음부터 인터넷에는 안티기독교개독교 라는 말들이 퍼져나갔다전도지상주의교회당이 커지고 교인이 많아지면 그게 축복이고 성장이라는 전도지상주의하에 비기독교인들의 정서를 가벼이 여기고 몰상식하게 굴었던 한국교회를 향한 비판의 소리가 터져나온 것이다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이 아니 사탄이 개독교 놀음을 하는 것을 또 한 번 묵인하기로 한 것이다샘물교회를 희생양으로 삼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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