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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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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6:56 조회4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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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고 주님을 따르는 자에게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아버지 장례나 가족관계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삶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로 나서는 자에게 근본적인 우선순위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당연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때로는 하나님의 부르심 이, 제자의 헌신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부친의 장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어머니의 미래를 부탁, 나사로를 살리신 주님, 가나 혼인잔치의 포도주를 챙기신 주님) 제자의 삶에 우선순위가 주님의 말씀에 두어야 함을 지적하는 것입니다.(선포)

구약시대에 직무 수행 중인 제사장은 가족의 장례라도 참여하면 안되었습니다.(레위기10:6, 나답과 아비후가 죽었을 때 아론에게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회막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하셨다.) 더구나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에게 부모의 장례에도 가지 마라고 하셨습니다.(레위기21:10)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이런 제사장처럼 구별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구원자 대제사장으로 예루살렘을 올라가는데 그와 함께 따라가는 제자는 당연히 제사장으로 우선순위를 주님께로 두어야 합니다. 주님이 곧 십자가에 못박히는데 한가하게 가정사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한국독립운동사에 뼈아픈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인영”의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물론 정말 훌륭한 선비요 유학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1907년 말에서 1908년 초 해산된 군인들이 아직 무기도 있고 했을때 1만 여명이 서울진격작전과 전투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입니다. 이 분은 총대장인데 여주에서 아버지 사망 소식을 듣고 문경으로 내려가 버립니다. 결국 서울진격작전은 허지부지 된 것입니다.(1년 뒤 숨어있다가 총살당함)

또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191ㅍ8년 2월 비밀독립운동 조직인 대한광복단 총사령관 박상진이 안타깝게도 만주로 가려다가 어머니 상 소식을 듣고 경주로 가서 잡히고 결국 1921년에 사형을 당하고 맙니다.

국가대표선수가 시합이 있는데 부모가 돌아가셨다 할지라도 시합을 할 때 오히려 박수를 쳐줍니다. 대통령이 친적들 돌아봅니까? 친척들 문제가 가장 민감한 것 아닙니까? 공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하나님의 공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제사장입니다. 돌격대장입니다. 국가대표선수입니다. 아니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왕자들입니다. 왕같은 제사장입니다. 그러니 주님 말씀을 우선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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