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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선교회와 베리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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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6:45 조회4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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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선교회와 베리칩

1992년 10월 28일 밤 다미 선교회 소속 173개 교회 8천명의 성도들이 울부짖으며 예배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날 자정 다미 선교회가 예고한대로 예수가 재림할 때 공중으로 들려 질것이라며 부르짖으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믿습니다 믿습니다 제발 저희를 들어 올려 주소서”

끊임없이 박수치며 찬송하며 모두들 휴거 신분증을 가슴에 달고 하늘에 올라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명도 하늘나라로 들려 올라가지 못하고 휴거가 불발되자 신도들은 찬송가, 성경을 던지며 사기라고 외치고 소리를 지르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신문과 TV모든 매스컴들이 동원된 이날 불발 휴거는 참으로 웃기는 코미디가 되고 말았습니다.

2001년 환자정보 확인용 인식 칩을 해당 환자의 몸에 삽입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후 이것을 개발한 회사가 포지티브 ID로 이름을 바꾸고 2004년 미국 식품 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짐승의 표라고 주장하는 이 베리칩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의료개혁법으로 2013년부터 미국 사람들에게 삽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베리칩을 절대 받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베리칩 운운하며 주도하는 사람들의 면면이 걱정을 자아냅니다.

중앙일보(2012년 10월 26일자) 추적보도에 의하면, 당시 다미선교회 간부들이 일부는 회개하였지만 일부는 아직도 모양을 바꾸어 극단적 종말론을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당시 다미선교회를 이끌던 이장림(현 65세)을 비롯해 '어린선지자'로 지목된 권미나(현 39세), 해외 선교담당 장만호(현74세), 분파였던 이만성(현56세), 다미선교회 출신으로 다베라 선교회(1992년 10월 10일 휴거주장)에서 활동한 하방익(현 37세) 등의 근황을 추적했는데, 대부분 회개하고 정통교회안에서 신앙하고 있으나, 1992년 10월 28일 다미선교회 본부에서 마지막 예배를 인도했던 장만호는 아직도 휴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장만호가 베리칩 운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간된 <베리칩에 숨겨진 사단의 역사>(크리스천 리더)가 그의 책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장죠셉'이라 소개돼 있지만 바로 장만호입니다. 장만호는 취재진에게 '베리칩이 모든 사람들 몸에 심겨지는 2013-2016년 사이 휴거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2000년부터 온라인 동영상으로 종말신앙을 전하다 경남 거제 J교회에서 시무중인 이만성도 '2013년 제3차 세계대전이 휴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종말론을 인정하고 늘 깨어 그 날을 사모하며 기다릴 것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너무 극단적인 종말론으로 현 사회를 혼란하게 만드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리고 휴거, 7년 대환란은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의 전형적인 주장입니다.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히려 묵묵히 기름을 준비하며 맷돌을 갈면서, 밭에 씨를 뿌리다가, 설거지를 하다가, 시험을 치르다가 주님과 혼인잔치를 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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