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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중국 대만처럼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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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6:44 조회4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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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건성에서 대만으로 가는 길이었다. 대만이 의외로 가까웠다. 그런데 무엇인가? 우리나라 남북한이 더 가깝지 않은가? 이들은 바다라는 장벽이 있지만 우리는 육지가 맞닿아 있지 않은가?
  비행기 안에서 대만사람과 중국 대륙사람이 자유롭게 대화하며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눈시울이 적셔졌다. 대만 도원비행장에서 항주로, 상해로, 북경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하라는 방송을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들도 공산주의, 자본주의로 체제가 다르지 않은가, 그런데도 이렇게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는데 우리는 무엇인가?
  왜 우리 민족은 이렇게도 폐쇄적인가? 왜 이렇게 독한가? 지금 온 세계가 이처럼 자유롭게 왔다갔다하는데 왜 우리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이렇게 왕래도 못하고 관광도 못하고 서신도 주고 받을 수 없을까?
  아직 우리는 진정한 광복절을 맞지 못하고 있다. 광복 67주년, 아니다. 미완성 광복 67주년이다. 70이레가 오기 전에 광복을 받으면 좋겠다. 그 날 아마 온 민족이 울 것이다. 휴전선 철조망을 골동품으로 보관할 것이다. 신의주를 거쳐 단동으로 넘어가고, 북한 땅으로 백두산을 보고 싶다. 나진 선봉을 지나 러시아 횡단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가고 싶다. 아니 차를 몰고 중국 남령을 지나 베트남으로 태국으로 그리고 인도를 거쳐 터키까지 가고 싶다.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국제항공이 양안을 누비듯이 스튜디우스가 대만 국적인지 중국 국적인지도 모르겠고, 대만 사람이 중국 사람이 서로 다른 성 들어가듯이 왕래하는 것처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고려항공이 평양에도 개성에도 서울에도 부산에도 왔다갔다하는 그날, 스튜디우스가 반반 섞여서 남남북녀인지 구분도 안가는 그런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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