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 들어가는 것이 즐겁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6:29 조회44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사람들은 보통 나이들어가는 것을 끔직스럽게 여긴다. 사람들은 늙음을 싫어하고 젊음만 좋아한다. 늙어 보이기 싫어서 머리를 염색하고 성형 수술을 한다. 몸에 좋은 약을 먹고 나이 이야기 하는 것을 꺼려 한다. 나도 예전엔 아내가 내일모레가 오십이다는 말을 듣기 싫어 하지 마라고 했다. 그 반대로 “십 년은 젊어 보이시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자동차도 젊어 보이는 새 차, 옷도 젊어 보이는 패션 옷, 배우자도 자기보다 젊은 연하가 인기이다. "젊은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조지 버나드 쇼) 의 말처럼 젊음을 부러워하며 조금이라도 더젊어지려고 몸부림친다. 하지만 사실 나이 들어갈 수록 인간도 되고 성숙해 진다. 나의 이십대를 생각하면 미성숙한 모듡 순간들이 너무나 아쉽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쉽게 분노하고... 삼십대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사십대에 변화된 것들, 성숙해 진 흔적들, 깊어진 사색들, 영혼의 변화들 결국 시간은 버려진 것이 아니라 축척된 것이다. 살수록 불행해 지는 것이 아니다. 살수록 행복해 진다. 살수록 늙어지는가. 아니다 살수록 젋어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