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제가 경영자 인 것 같습니다. 교회2곳, 학사3곳, 우리집 모두 합쳐 다섯 곳을 전세도 아닌 월세로 맞추어 가야 하니까 등골이 빠지다 못해, 제가 몸 안에 있는 건지 몸 밖에 있는 건지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북경우리교회는 한 달에 임대료가 330만원, 중국인교회는 100만원, 학사3곳과 우리집 합치면 한달에 380만원입니다. 그러니까 한 달에 총 800여만원이 나가는 것입니다. 북경의 임대료가 아마 세계에 몇 위 할 것 같습니다. 이 많은 재정을 맞추어 나가려니 힘들기도 하지만 지체들의 헌금, 학사생들의 생활비 외에 임대료를 후원하는 교회와 후원자를 통해 많은 부분 임대료가 해결되어 감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인교회가 부흥되니 한국에서 후원이 끊긴다는 것입니다.

  북경우리교회는 그야 말로 선교하는 교회로, 청년들과 선생님들이 다수입니다. 주일헌금 대부분은 운영비와 선교비, 교육비로 지출됩니다. 하지만 일부 후원자들은 교회가 부흥되면 자연히 헌금도 늘겠거니 곧 사례도 올라가겠거니 생각하여 후원을 점차 끊습니다. 한인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더 많은 일과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데 오히려 후원은 끊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점점 더 확장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