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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쉽게 목사되는 사회현상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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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6:20 조회4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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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김근태를 고문했던 이근안, 대도 조세형도, 개그맨 서세원도 목사가 되었단다. 물론 누구나 목사가 될 수 있다. 또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더욱 귀할 수 있다. 바울도 그렇듯이 말이다.

하지만 목사가 무엇인지... 신부가 되고 스님이 되었다는 소리는 못들어 보는데 왜 이렇게 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은 자주 들리는가? 그만큼 목사되기가 쉽다는 말일 거다. 신학교가 저토록 난립되어 있으니 통신으로도 신학교 졸업하고 강도사나 부교역자 훈련이 없어도 쉽게 목사가 되니... 심지어 비행기안에서 안수를 받는다고 '비행기목사' 라는 말까지 있으니... 신부와 스님은 가정을 포기하고 세상을 등지고 헌신하는 직분인데 비해서 목사는 세상과 벗하면서 할 수 있어서 목사를 탐내는가(?)


목사가 무엇인가? 목회하는 자가 목사이다. 그저 신학교를 졸업했다고 목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 목사는 목회하기 위해 그만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신학훈련을 넘어서 영성훈련, 교회 섬김훈련, 인격적인 훈련, 세상 지식 훈련 등 그런 훈련이 필요하기에 정규대학 졸업과 전도사, 강도사, 부목사의 훈련 기간을 필요하는 것이다.


또한 목회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주님의 종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세상을 버리는 것이다. 세상을 등지는 것이다. 권력, , 명예 이런 것하고는 관계없는 삶을 살겠다는 것이다. 주님이 가신 길, 바울이 걸어간 길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비록 가정을 가지고 세상 안에 살아가더라도 오히려 그것을 더치면서 때로는 부정하면서 진정한 헌신과 포기의 길을 살아가려고 발버둥치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인가? 이 시대 신학교가 난립하고 목사가 난무한 것은 현재의 목사의 삶이 그러한 모습과는 다르게 비쳐졌기 때문이다. 우선 기성 교회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 또한 기성 목사, 필자부터도 치열하게 살지 못했음이 반성이 된다.


하지만 교회 직분자관이 잘못되었음이 문제다. 집사, 장로 얼마나 귀한가? 세상 가운데서 주님의 빛과 소금을 드러내는 집사, 권사, 장로 얼마나귀한가? 오히려 귀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것이 또한 얼마나 복된 길인가? 그런데도 누구나 쉽게 목사가 되려고 하니 정말 목사가 무엇인지? 현직 목사의 신분을 반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집사에서 장로로 목사가 되는데, 목사에서 장로로, 집사로 내려갈 수(?) 없을까? 내려가려는(?) 목사들의 모임을만들고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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