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올해가 흑룡의 해 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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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6:18 조회4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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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흑룡의 해라고 알고 있지만, 용의 해는 아는데 왜 흑룡인지 모르는 분이 많을 겁니다. 또 몇 년전에 백말띠 라고 하는 것도 들어보았을 겁니다. 용띠, 말띠는 아는데 흑룡띠 백말띠 이것은 어디에 근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십간(十干-天干), 십이지(十二支-地支)에 음양오행(금목수화토, 청백적흑황)이 붙어서 그런 것입니다.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10자는 천간이라 하고,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12자는 십이지(地支)라고 합니다. 이것이 아래 위 두 줄 글자수가 꼭 같다면 아무런 변화가 안 생기지만, 2자의 증감 차가 있으므로 두 줄 글자를 짝지어 연속으로 맞추어가다 보면, 60개의 조합이 생기게 되고 비로소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이것을 육십갑자(六甲)이라고 하는 것입니다.(갑이 60년 만에 돌아오는데 이것을 ‘환갑’ ‘회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62년에 ‘진갑’이라고 합니다)
이 60갑자는 음양 오행(금목수화토)이론과 결합하여 엄청난 철학적 체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방위) (천간) (수치) (오행)(오색)
* 東 - 甲乙 - 3,8 - 木 - 靑
* 西 - 庚辛 - 4,9 - 金 - 白
* 南 - 丙丁 - 2,7 - 火 - 赤
* 北 - 壬癸 - 1,6 - 水 - 黑
* 中央 -戊己 -5,10 - 土 - 黃
임진년의 임(壬)자는 ‘북’에 해당하므로, 북의 색인 水, 즉 흑색으로 결정되고, 여기에 임진년의 (辰)은 용을 상징하니까 흑룡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단순한 육갑원리를 이용하여 그 후 사람들이 천문관측 농사절기 등에 응용하기도 하고, 심지어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점술에까지 응용함으로써 동양의 정신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어요. 나라의 미래나 왕조의 흥망, 개인의 운명, 남녀간의 궁합, 이삿날과 방위 고르기 등 매사에 연계시키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에 이릅니다.
모두가 숫자놀음이요 조금이나마 자연을 통해 위로를 받고 또 삼가겠다는 그 이상도 이하가 아닌 것입니다. 진정한 운명은 자연(60갑, 음양 오행)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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