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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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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6:17 조회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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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건과 일화를 추리극의 형식으로 그린 SBS뿌리깊은나무는 미친(?) 드라마 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재미, 사랑, 감동, 역사를 담은 드라마이다. 또한 뿌리깊은나무'는 명품 드라마란 표현도 아까울 정도로 짜릿하고 감동적인 드라마이다. 매회 새로운 즐거움과 놀라움을 안겨주는 이 드라마의 완성도나 메시지의 깊이는 단연 독보적이다.


이 드라마는 정치 드라마에 그친 것이 아니라 한글 개론 교재로 써도 될 정도로 한글 창제 과정의 어려움은 물론 그 과학성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있다. 그저 집현전 학자에게 명을 내려 만들게 한 글자, 심지어는 문짝 정도에서 유추 해 낸 소리 글자로 쉽게 생각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귀한 교훈을 제공해 주었다


또한 기성인들에게도 너무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한글의 혜택을 위해 선조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 지에 영상으로 설명을 해 준다. 그야말로 한글의 위대함을 짜릿한 전율로 느끼게 해 주는것이다.


그렇다고 드라마적인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다. 밀본 수사, 한글 반포 과정 등에서 그려지는 추리극은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짜여있고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는 후반부로 가면서도 전혀 흐트러 지지않고 초반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간간히 등장하는 세종의 일탈과 주연들의 연기력, 조연들의 깨알같은 재미와 절절한 애정사도 재미를 더한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보면서, 루터의 독일어 성경번역과 구텐 베르크의 인쇄술이 결국 로마 교황청을 무너뜨린 것이 새삼스럽게 생각난다.


성경번역은 결국 만인제사장의 사상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테고, 세종의 한글 반포는 결국 정기준의 염려대로 몇 백년이 지나 성리학의 붕괴, 백성들에게 권력을 돌려준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지 않았는가!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마찬가지이다. 목회자의 권위는 성도들을 섬김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잘 섬겨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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