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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이 없으면 우리는 미아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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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6:05 조회4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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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제 2회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네덜란드 헤이그 국회의사당 장소에 세 명의 한국인이 정문 앞 광장 바닥 돌 위에 주저 앉아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평리원 검사 이준(48), 의정부 참찬 이상설 그리고 주 러시아 공사 참사관 이위종(20)이 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고종 황제의 특사로 일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극비리에 만국평화회의장에 파견되었습니다. 하지만 회의개막 열흘 뒤 해이그 역에 도착한 이들은 곧 바로 국제 미아가 되었습니다.


미국은 가쓰라 테프트 밀약으로, 또 영국은 제2차 영일 동맹으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묵인한 상태였습니다. 또 마지막까지 믿었던 러시아조차 한국을 배신했습니다. 세 특사는 헤이그에 오기 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끝내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미 외무 대신 알렉산드르 이즈볼스키가 친일 외교 노선을 봐꿔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대한 제국은 바람 앞에 등불이었으며 최후의 희망까지 사라졌습니다. 열강들의 체스 게임에서 약소국으로 전략한 한국은 철저히 버려진 것입니다. ‘회의장에서 쫓겨난 것이 아니라 아예 회의장 문턱도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이들을 국제미아로 만주로 연해주로 전전하며 조국에 귀환도 못한 채 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100년 전 만국평화 회의의 입장조차 거부당했던 한국이 이제 그 만국평화회의의 후신인 유엔의 사무총장을 배출하다니... 그리고 철저히 국가로서 조차 인정받지 못했던 우리나라가 당당히 G20 정상회의까지 개최하여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최강국들의 회의를 이끌게 되다니... 세 특사들이 회의장 문 앞에 조차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던 당시 네덜란드 주최국은 이번 G20 회의에 자신의 나라를 초정해 달라고 한국 측에 치열한 로비를 벌였다고 합니다. 참으로 격세지감입니다.


나라가 강해야 합니다. 나라가 강하지 않으며 제일 먼저 고통받는 것이 해외의 한인들입니다. 1930년대에 북경의 한일들이 마약밀매자로 전략한 것은 나라가 희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손기정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땃지만 일정기 마크를 달고 일장기가 개양되고 일본국가가 울려 퍼질 때 기분이 어땠겠습니까? “나는 일본인입니다라고 인터뷰할 때 그 마음이 어떠하였겠습니까? 만약 우리가 워 쓰쭝구워 런하면서 산다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광복절을 맞아 나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더욱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민족의 중보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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