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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서 ‘만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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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6:04 조회4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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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일제 시대를 살아간 인물을 보여준 드라마가 있었다. <제중원><자유인 이희영>이다. 이들 드라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항일운동일 것이다. 두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은 특히 공통점을 가지는데 모두가 만주로 향한다. <제중원>은 서울에서 만주로 향하면서 희망의 현재진행형을 이야기하였고, <자유인 이희영>도 북경에서 만주로 향하다가 일제에 잡히면서 끝을 맺는다. 당시 일제와의 항일투쟁을 하는 자들의 입장에서 만주는 자유롭게 투쟁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로망이다.


그러면 만주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도 적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삶에 얽매여 뭔가를 하지 못할 때,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에 빠져 결단을 내리지 못할 때 우리에게 만주는 가야 할 목적지가 되는 셈이다. 사실 많은 사람이 만주로 가지 못한다. 가족, 정착, 안정 등이 발목을 잡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그렇게 안주해 있을 때 어딘가에는 고난과 고생을 각오하면서 이상을 향하여 삶은 던지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다. 당시에도 일본 식민지라는 사실을 묵이하면서 평범한 소시민적 삶을 영위하던 다수의 사람들 가운데서 만주에서는 무장항쟁을 벌이던 사람, 조국을 위해서 무기를 들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들에게는 현실은 어렵지만 다음 세대가 누릴 희망의 시간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어둠 속에 작지만 환한 불빛을 피워내었던 것이다.


만주는 삶의 실천의 현장이다. 무언가 굴레와 억압에서 자신을 던질 수 있는 헌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는 만주를 가야 한다. 우리에게서 만주란 무엇인가?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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