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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과 떡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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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5:49 조회4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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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면 설날이다. 설날하면 세배와 덕담과 때때옷, 까치 등이 생각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떡국'이다. 우리 민족은 설날 아침에 떡국을 끓여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며 설날에는 떡국을 먹어야 하는 것을 당연시 해오고 있다. 하루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 떡국을 두그릇 먹으면 나이를 두살 먹는 줄 알고, 배가 산이 되도록 떡국을 먹었던 기억도 있다.


왜 설날 아침에는 떡국을 먹는 전통이 생겼을까.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떡국은 18세기 말부터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떡국의 흰색은 지난해의 안 좋았던 일을 모두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와 밝은 미래에 대한 기원을 담고 있다. 또 긴 가래떡은 무병장수와 집안의 번창을 의미한다. 이밖에 조선시대 왕가에서 먹던 떡국은 동전처럼 동그란 모양이었다. 이는 운세와 재복이 한해동안 계속 되기를 기원한 것이다.


떡국은 영양학적으로도 시기상 매우 적절한 음식이다. 설날은 한겨울이다. 때문에 옛 조상들은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든 한겨울에 체력이 쇠해졌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설날에 쇠고기로 국물을 낸 떡국을 끓여 먹었던 것이다. 쇠고기는 필수아미노산과 무기질이 풍부해 허약체질 개선, 원기회복, 성장기 아이들의 뼈를 크고 강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쇠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떡을 넣어 먹은 것이다. 떡은 소화 흡수가 빨라 위 부담을 줄이면서 열량 보충이 잘 되는 음식이다. 즉 우리 조상들은 설날 아침 떡국을 끓여 먹음으로 겨우내 허약해진 몸을 회복하고 기력을 보충했던 것이다.


                                                             (머니투데이 | 백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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