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손과 온유의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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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5:23 조회1,1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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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인 에머슨이 어렸을 때 일이다. 서재에서 책을 보고있던 아버지에게 소년 에머슨은 큰소리로 외쳤다.
“아버지, 좀 도와주세요. 이 송아지가 말을 안 들어요.”
송아지를 외양간에 넣으려고 이런저런 방법을 써보았지만 송아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송아지를 앞에서 잡아당겨 보았다. 그러나 송아지는 앞다리로 버티며 뒤로 물러났다.
“네가 뒤에서 밀어보렴”
아버지는 앞에서 당기고 소년 에머슨은 뒤에서 밀어보았지만 역시 헛수고였다. 이때 이 광경을 지켜보던 늙은 하인이 달려왔다.
그녀는 자기의 손가락 하나를 입에 물려주었다. 그러자 송아지는 젖을 빨 듯이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하인이 자기 손가락을 송아지에게 물린 채 뒤 걸음을 치자 송아지는 아무 저항없이 순순히 따라왔다.
아버지와 아들이 힘을 합해도 할 수 없었던 일을 늙은 하인은 아무 어려움이 없이 해냈던 것이다.
이 일은 어린 에메슨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무력보다는 온유가 더 큰 힘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이후로 에머슨에게는 ‘온유한 자’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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