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목사 부활절 설교> -죽음의 권세를 내 발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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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5:07 조회1,2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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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죽음에 직면해 있습니다. 내 목숨을 빼앗으려는 일제의 검은 손은 시시각각으로 내 주변에서 뻗어오고 있습니다. 죽음에 직면한 나는 “사망의 권세를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예수의 이름을 믿고 죽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최대의 영광입니다. 지금 내가 예수의 종으로 감옥에 갇히고 혹 죽을 지라도 이것은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주님을 위하여서는 열 번 죽고, 백 번 죽어도 영광스럽고 좋지만, 주님을 버리고 백번 살고 천번 살면 무엇합니까?
오! 주여! 이 목숨을 아껴 주님께 욕되지 않게 하시옵소서. 이 몸이 부셔져 가루가 된다 하여도 주님의 계명을 지키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이 못난 나를 위하여 죽으셨거늘 내 어찌 죽음을 무서워하겠습니까. 다만 일사각오가 있을 뿐이올시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은 살아도 예수 믿는 사람답게 살고, 죽어도 예수 믿는 사람답게 죽어야 합니다. 죽음이 무서워 예수를 저버리지 마시오. 이 주기철목사가 죽는다고 슬퍼 마시오, 나는 주님 말고 다른 신 앞에서 무릎을 끓을 수가 없습니다.
더럽게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고, 또 죽어 주님 향한 정절을 지키렵니다. 주님을 따라, 나의 주님을 따라서 오히려 죽으러 가는 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다만 나에게는 일사각오가 있을 뿐입니다.
끝으로 저의 믿음 한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처
음에는 우리가 십자가를 지지만 나중에는 주님이 우리의 십자가를 대신 져 준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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