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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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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진 작성일20-03-31 15:28 조회1,3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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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인은 인구비례로 따지면 예전의 유대인처럼 세계에 가장 많이 흩어져 있습니다. 인종, 문화, 언어적 동질성 면에서나 문화적 배타성 및 폐쇄성 면에서 지구상에 유대인을 가장 닮은 민족은 아마 한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교하기에 가장 장애 요인이 많은 두 민족인 유대인과 한인을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우리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신비한 경륜을 주권적으로 행사하시는 분임에 틀림없습니다.


한인의 한반도 편중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멀리는 일제시대까지, 가깝게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90년대부터라 할 것입니다. 일제 36년을 통해 오랜 세월 한반도라는 우물에 갇혀 지내던 한민족은 당시 약 2천만을 헤아리던 한반도 인구의 무려 삼분지 일이 해외로 흩어지는 민족 대이동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1937년 스탈린에 의한 연해주 교포들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한국동란과 월남파병을 통한 분산, 1960년대 중반 이후 가속화된 미주와 유럽 이민물결, 20세기말 급속한 냉전 종식과 그에 따른 범세계적 민족이동 등 한반도 안팎의 크고 작은 다양한 사건들이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가속시켰습니다.


동방 '은자(隐者)의 백성'인 한민족을 긴 동면에서 깨어나게 하시고 세계 방방곡곡으로 흩으신 하나님의 섭리 이면에는 무슨 뜻이 있었을까요? 가장 큰 것은 하나님의 선교적 목적입니다. 로마제국의 침략을 통해 이스라엘이 나라를 잃고 흩어짐을 통해 선교의 과업을 감당하게 하신 '선교의 하나님'께서 불과 백 여년 역사를 통해 교회사상 전례 없는 괄목할만한 부흥과 성장을 이룬 한국교회를 선교의 도구로 쓰시기 위해 한인들을 강권적으로 흩으신 것입니다.


역사의 수레바퀴에 휩쓸려 우여곡절 끝에 수동적으로 이국 땅에 옮겨진 한인동포를 포함하여 자발적으로 이주한 이민과 유학생에 이르기까지 약 700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인 디아스포라는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있을 정도로 엄청난 선교적 잠재력으로, 다양한 문화와 언어와 인종에 노출되어 함께 섞여 사는 가운데 타문화권 선교를 위해 이상적으로 준비된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파송한 타문화권 선교사 수가 1만을 넘었지만, 700만 코리안 디아스포라 중 10%만 그리스도인이라 가정해도 그 수는 무려 70만이나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언어, 문화적으로 잘 준비된 인력이고 해외 선교현장에 정착해 살고있는 전략적 일꾼들입니다. 그들은 선교지 사회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섞일 수 있도록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설립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것입니다. 더구나 중국의 수도인 북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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